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KBL 최고의 선수가 대학 최고의 선수와 함께 한다.
지난 28일 대한민국 농구 팬들을 설레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김상식 감독이 세대교체를 알리며 연세대 이정현을 남자농구 대표팀 24인 예비 명단에 포함 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이 소식을 기뻐한 건 전주 KCC의 이정현이었다.
KCC 이정현은 29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을 마친 후, “(이)정현이가 24인 예비 명단에 들어 기쁘다. 대학 무대에서 정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국가대표팀에 합류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세대의 슈퍼 루키로 등장한 이정현은 2018시즌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1.0득점 3.0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신인상은 건국대 이용우에 내줬지만,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며 대학 무대 최고의 선수로 단숨에 올라섰다. 이미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초특급 유망주로 꼽혔던 그의 성공적인 첫 성인무대였다.
김상식 감독은 이정현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지난 12월,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한 후 세대교체를 언급했고, 그 결과로 대학 최고의 선수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KCC 이정현은 최근 들어, 연세대 이정현과 만남이 잦았다. KBL 최고의 선수와 대학 최고의 선수가 동명이인이라는 사실이 이슈가 됐기 때문. 이정현은 “대학 동문인 만큼, 애정이 간다. 또 하는 걸 보면 내가 20살 때보다 훨씬 더 잘한다. 최종 명단에 합류하게 되면 같은 방을 쓰면서 많은 걸 가르쳐주고 싶다. 정현이와 한 코트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KBL 최고의 가드와 미래 최고의 가드가 될 두 이정현의 만남은 국가대표 세대교체의 한 장면이 될 수 있다. 당장 큰 역할을 할 수는 없겠지만, 큰 무대에서 베테랑 가드에게 얻는 조언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월 1일 또는 7일에 최종 12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최정예 멤버로 나설 이유가 없다.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이정현의 발탁 가능성은 높을 수밖에 없다.
한편, 남자농구 대표팀은 2월 22일, 2월 24일에 각각 시리아, 레바논을 상대로 마지막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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