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자격 갖춘 선수 넷, 1순위 박준영은 없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2-04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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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각종 수상자에도 관심이 조금씩 쏠린다. 그 중에 신인왕은 신인왕 경쟁보다 1순위 박준영(KT)이 과연 신인왕 후보 자격이라도 갖출지 더 궁금하다.

이번 시즌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는 지난 11월 26일 열렸다.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3라운드부터 출전했다.

KBL 규정에서 신인왕 자격은 출전 가능 경기수의 50% 이상 출전이다. 일반적인 수상 자격은 27경기 이상 출전이지만, 드래프트가 시즌 중에 열린 뒤 신인상 자격만 출전 가능 경기수의 50%로 변경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3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36경기 중 절반인 18경기 이상 뛰어야만 최소한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팀당 39~40경기씩 소화했다. 3라운드 이후에는 21~22경기를 치른 셈이다. 현재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려면 11경기 이상 출전해야만 한다.

신인 중 최다 출전 선수는 17경기의 변준형(KGC인삼공사)이다. 그 뒤를 조한진(오리온)과 원종훈(DB)이 14경기로 공동 2위다. 고교생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해 한 달 가량 늦게 팀에 합류했던 서명진(현대모비스)은 벌써 11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지금 신인왕 투표를 한다면 변준형과 조한진, 원종훈, 서명진만이 표를 받을 수 있다.

맞다. 1순위 박준영은 현재 9경기 출전에 그쳐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릴 자격도 없다. 박준영은 최근 6경기에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26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2분 33초 뛰었다. 최근 2경기에선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치열하게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어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과도 같다고 했다. 신인 박준영의 출전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 박준영의 현재 기량도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도움이 안 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서동철 감독은 박준영의 성장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뽑았다. 시간이 지난 뒤 박준영의 가치가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문성곤도 데뷔 시즌 출전경기수가 적은 편이었지만, 현재 팀의 미래로 주목 받고 있다.

그렇지만, 1순위에 뽑힌 선수가 장기 부상도 없이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앞으로 찾아보기 힘든 사례가 될 것이다.

박준영은 과연 남은 15경기 중 9경기 이상 코트를 밟을 수 있을까? KT가 최대한 빨리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야 한다. 아니면 서동철 감독이 신경을 써야만 가능하다.

참고로 2012~2013시즌 이후 1순위가 신인왕 자격인 출전 경기수를 채우지 못한 사례는 이종현이 있다. 이종현은 피로골절 부상 때문에 32경기 결장 끝에 데뷔전을 치렀다.

◆ 시즌 중 드래프트 후 1순위 출전 경기수
2012~2013 장재석 35G (54G)
2013~2014 김종규 46G (48G, 전국체전 종료 후 출전 가능)
2014~2015 이승현 54G (54G)
2015~2016 문성곤 22G (38G)
2016~2017 이종현 22G (54G)
2017~2018 허훈 32G (38G)
2018~2019 박준영 9G (36G)
※ 괄호 안은 출전 가능 경기수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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