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전자랜드의 추격 무기는 3점슛이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높이가 더 큰 빛을 발했다.
인천 전자랜드 중등부는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유소년 주말리그 안양 KGC인삼공사 중등부와의 경기에서 33-25로 승리했다. 주말리그 개막 4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오리온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기 때문에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B권역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짓게 됐다.
앞서 열린 오리온 전의 수훈선수였던 박상언은 1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연신 날아올랐다. 여기에 김건(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과 박승화(6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높이 우위를 한껏 살린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에서도 25-14로 크게 앞섰다. 한편, 전자랜드는 이수호가 3점슛 4개(성공률 66.7%) 포함 19득점으로 화력을 자랑했지만, 다른 팀원들의 손끝이 달아오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은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채선우의 첫 득점 이후 안재현이 자유투로, 이수호는 3점슛을 터뜨리며 7-0의 리드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작전타임 이후 박상언이 힘을 냈지만 이수호가 또 한 번 외곽포를 꽂아 맞불을 놨다. 전반전 7번의 3점슛 시도가 모두 림을 외면한 KGC인삼공사는 2점 플레이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3점슛 두 방이 더해진 전자랜드가 한 점(14-13)을 앞서갔다.
후반 들어 전세가 뒤집히는 듯 했다. KGC인삼공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한 것. 하지만 이수호가 홀로 팀의 3번째 3점슛을 책임지면서 승부를 원점(17-17)으로 되돌렸다. 그럼에도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김건과 최민식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면서 23-17까지 달아났다. 이수호의 반격에는 김건이 재차 대응하며 틈을 내주지 않았다. 박상언까지도 달아나는 점수를 더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희망은 결국 이수호였다. 시간에 쫓겨도 이수호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불씨를 살렸다. 틈을 내주며 29-25까지 따라잡힌 KGC인삼공사. 양 팀이 턴오버 하나씩을 범한 이후 김건이 재치 있게 빼준 패스를 윤채준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31-25, 1분여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수훈선수는 전자랜드의 추격이 있을 때마다 따돌리는 플레이를 선보인 김건의 몫이었다. 그는 “경기가 초반에 잘 풀리지 않으면서 접전으로 흘렀다. 고비가 왔었는데 애들과 함께 하나가 돼서 잘 풀어나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후련한 미소를 지었다.
곧장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고는 “원래 득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닌데, 코치님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응원해주신 게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돌파를 할 때도 최대한 자신 있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달아나는 득점을 하는 순간에도 빛났지만, 김건이 유독 돋보였던 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윤채준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던 순간이다. 감각적인 패스를 뿌렸던 순간을 회상한 김건은 “내가 직접 던지려고 생각도 했었는데 수비가 블록을 하려는 게 보였다. 마침 트레일러 역할을 해주는 채준이가 오고 있었다. 넣어줄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패스를 건네줬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리바운드는 기본이고 수비적인 면에서 하나씩 챙겨나가며 그 뒤에 득점까지 더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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