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박지현 더블더블’ 우리은행,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다

박정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6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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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90-66으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시즌 22번째 승리(7패)를 수확하며 1위 청주 KB스타즈(22승 6패)와의 차이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4승 25패)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 초반부터 터진 최은실 3점슛

신한은행은 1쿼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작은 좋았다. 윤미지(170cm, 가드)가 자신타 먼로(194cm, 센터)와 2대2 공격을 하며 중거리슛을 넣었고,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곽주영(185cm, 포워드)의 중거리슛을 도왔다. 한엄지(180cm, 포워드)는 돌파와 속공 마무리와 연속 득점을 올렸다. 먼로도 1대1 공격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1쿼터 3분 34초 이후 단 1점밖에 넣지 못했다. 먼로의 1대1 공격, 윤미지-먼로의 2대2 공격 등을 시도했지만 계속 무위에 그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았다. 모니크 빌링스(190cm, 센터)가 하이픽을 하는 2대2 공격이 막혔다. 볼핸들러를 순간적으로 압박한 후 되돌아가는 신한은행 먼로의 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득점에는 문제가 없었다. 최은실(182cm, 포워드)이 3점슛 3개를 넣었고 빌링스도 1대1 공격으로 점수를 쌓으며 힘을 보탰다. 박지현(183cm, 가드)은 쿼터 후반 신한은행의 지역방어를 상대로 3점슛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이 1쿼터에 20-11로 앞섰다.

우리은행 화력 폭발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김연희(187cm, 센터)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강계리와 2대2 공격을 합작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한엄지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외곽슛을 던지며 대항했다. 시작은 나빴다. 신한은행의 지역방어를 상대로 외곽슛 기회를 잡았지만 김진희(168cm, 가드)와 최은실의 슛이 림을 외면했다. 부진은 길지 않았다. 김정은(180cm, 포워드)의 3점슛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고, 박다정(173cm, 가드)이 중거리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2쿼터 3분 40초에 25-16으로 앞섰다.

이후 우리은행이 치고 나갔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2대2 공격을 봉쇄했고, 김연희의 골밑 공격은 함정수비로 대응하며 신한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은 김정은이 3점슛으로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김소니아(176cm, 포워드), 김정은, 박지현이 차례로 1대1 공격을 성공시켰다. 다시 등장한 신한은행의 지역방어는 나윤정(173cm, 가드)의 3점슛과 커트인, 김소니아와 최은실의 공격 리바운드 등으로 격파했다. 우리은행이 전반전에 44-24로 앞섰다.

▲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경기력

신한은행이 3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냈다. 빌링스가 하이포스트에 포진한 후 전개되는 우리은행의 공격을 연거푸 저지했다. 먼로가 2대2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먼로는 공격에서도 빛났다.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반대편으로 공을 잘 연결하며 곽주영의 중거리슛 성공을 도왔고, 윤미지와 멋진 픽앤롤을 합작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1분 35초에 28-44로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계속 당하지 않았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신한은행의 예봉을 꺾었다. 그리고 김정은의 킥아웃 패스에 이은 김소니아의 3점슛, 박혜진(178cm, 가드)과 빌링스의 골밑슛, 박지현과 나윤정의 3점슛 등으로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으며 2-3 대형으로 시작되는 수비를 깨뜨렸다. 쿼터 후반에는 박지현의 돌파에 이은 룸서비스 패스, 김소니아와 최은실의 외곽슛 등으로 신한은행의 새깅 디펜스를 격파했다. 우리은행은 68-40으로 3쿼터를 마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박지현의 빼어난 활약

우리은행은 압승을 거뒀다. 시작은 나빴다. 2대2 공격이 신한은행 먼로의 좋은 수비에 막히면서 7-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며 치고 나갔다. 대인방어는 1대1 공격으로 깨뜨렸다. 빌링스, 김정은, 박지현, 김소니아 등이 마크맨을 압도했다. 지역방어는 외곽슛으로 격파했다. 박지현, 김정은, 김소니아 등이 차례로 3점슛을 터뜨렸다. 박지현이 돋보였다. 그는 작은 선수가 막으면 포스트업을 했고, 키가 큰 선수와 대치할 때는 외곽슛 또는 돌파를 시도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1대1 공격에 대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우리은행은 임영희(178cm, 포워드)가 나오지 않았고, 박혜진-김정은이 각각 16분-17분만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90점을 넣었다.

신한은행은 또다시 대패를 당했다. 공격은 구심점이 없었다. 윤미지와 강계리(164cm, 가드), 김규희(171cm, 가드) 등이 먼로와 2대2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없었다. 김연희의 골밑 공격도 우리은행의 함정수비에 막혔다. 한엄지가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화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에이스 김단비(178cm, 포워드)의 공백이 너무 컸다. 수비도 완전히 무너졌다. 2대2 방어는 괜찮았다. 볼핸들러를 압박한 후 되돌아가는 먼로의 수비가 좋았고, 2쿼터에는 스위치 디펜스로 스크린을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1대1 수비에 너무 취약했다. 우리은행 공격수들을 전혀 막지 못했다. 2-3 대형으로 시작하는 지역방어도 효과가 없었다. 외곽슛을 많이 얻어맞았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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