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천/김지용 기자] 아직은 앳된 모습의 소녀들이지만 코트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치열한 승부욕이 있다. 기량은 떨어져도 농구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여자 선수들이 농구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15일 개막해 대회 3일차를 맞고 있는 2019 홍천 전국 종별 생활체육 농구대잔치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부터 여자부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 여자부는 U12부, U15부, 여자 일반부 등 총 3개종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여자 U15부 B조에 속한 원주 YKK와 길음중학교 YB의 경기에선 선수들의 강한 열정이 코트를 수놓아 관심을 끌었다.
전문 엘리트 선수들이 아니다 보니 남자부 경기에 비해 화려함과 실력 등은 크게 뒤처지는 모습이었지만 여자 선수들의 승부욕 하나 만큼은 남자 선수들 못지않았다.
두 팀의 경기에서 많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박진감이 넘쳤다. 공을 향해 몸을 날리는 모습이나 공에 대한 집중력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추운 날시임ㅇ에도 불구하고 굵은 땀방울 날 만큼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승패를 떠나 진심으로 농구를 즐기려는 선수들의 모습은 생활체육 농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명확히 보여주는 듯 했다.
실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경기에 대한 승부욕은 어린 여자 선수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여자U12부 A조에 속한 KEB하나은행 고학년은 원주 YKK에게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감독의 조언을 받던 KEB하나은행 선수는 패배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려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홍천을 찾은 강예빈 양은 “농구를 시작한 지는 3달 밖에 안 됐지만 농구가 재미있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하며 “사실 농구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해보니 재미있어서 계속하게 됐다. 친구들이랑 코트에서 땀 흘리고 나면 기분이 시원하다. 지면 열이 받기도 하는데 아직 실력이 부족하니 그러려니 한다(웃음)”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구를 즐길 것을 약속했다.
늘 남자 선수들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여자 선수들이지만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며 농구 자체를 즐기는 모습은 앞으로 한국 여자 생활체육 농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이번 대회 여자부 선수들 경기를 보며 느낄 수 있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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