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오제형 통신원(오스트리아)] 2018-2019 유로리그가 한 주의 휴식기를 뒤로하고 23라운드를 맞이했다. 유로리그는 휴식을 취했지만, 여러 유럽 국가들은 같은 기간 자국의 네이션스컵 대회를 치루었다. 유로리그의 일부팀들도 짧은 기간 내 여러 경기를 소화해 체력소진이 많았던 팀이 있는가 하면, 평이한 일정으로 재개되는 유로리그를 맞이하는 팀들도 존재하는 것이 이번 라운드의 변수가 되고 있다.
조기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에 이어 CSKA 모스크바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짓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따라서 23라운드 유로리그 경기 프리뷰로 CSKA 모스크바 대 허벌라이프 그란 카나리아의 경기를 살펴본다.
타 팀들과 달리 10일 이상을 푹 쉰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는 체력적인 이점을 앞세워 스페인의 그란 카나리아를 홈에서 상대한다.
▲ 대조적인 분위기의 두 팀 : CSKA↑
리그 순위를 비롯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CSKA(2위)가 단연 앞서지만, 그란 카나리아(15위) 선수들은 22라운드의 19점차의 대패(vs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를 기점으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따라서 이제 승리를 향한 동기부여가 얼마나 형성되고 있는가가 이번 경기 승패를 결정지을 가장 큰 요소이다.
또한 CSKA의 홈은 러시아 모스크바다. TV 예능프로그램인 '윤식당2' 를 촬영한 도시로 더욱 잘 알려진 대서양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모스크바까지의 비행거리는 약 5,175km이다. (이는 파리에서 뉴욕을 가는 거리보다 멀고, 올 시즌 유로리그 출전팀 홈 구장간의 최대 거리이다.)
물론 전반기 CSKA 또한 반대의 원정길에 탑승했지만, 현재 7연패를 당하며 순위표의 바닥으로 미끄러진 그란 카나리아가 느끼는 원정길은 더 험하고 멀게만 느껴질 터. 전반기 경기에서는 CSKA가 막강한 화력을 뿜으며 106-91로 원정길 승리를 따냈다.

▲ 난도 드 콜로를 막아라!
CSKA은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과거 유로리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베테랑 난도 드 콜로가 눈에 띈다.
드 콜로는 최근 3경기 평균 PIR(Performance Index Rating, 유로리그에서 사용되는 공헌도 지표) 점수가 평균 29점으로 같은 기간 선수부문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며 한껏 기세가 올라와 있는 드 콜로의 활약이 그란 카나리아는 부담스럽다.
또한 그란 카나리아는 드 콜로의 득점 뿐 아니라 올 시즌 CSKA의 골밑을 책임지고 있는 윌 클라이번을 막아내야 하는 미션이 있다. 전반기 경기 중 패배의 주요 원인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3-38로 밀린 것인데, 클라이번은 올 시즌 평균 13.8득점 7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평균 출전시간이 28분이 채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리그 리바운드 순위 4위에 랭크 되어있다. 반면 그란 카나리아는 마르쿠스 에릭손이라는 센터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리바운드 뿐 아니라 1대1 능력까지 윌 클라이번과 비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CSKA와 같은 강팀은 득점력이 좋은 선수가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만큼이나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코리 히긴스나 다니엘 헤켓의 손이 뜨거워지면 그란 카나리아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가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란 카나리아가 DJ 스트로베리나 클레빈 하나의 득점에만 의존하고 있는 부분과는 대조적인데, 과연 ‘원정 열기 + 두꺼운 선수층’을 상대로 그란 카나리아가 어떤 전략, 전술을 갖고 나올지 궁금하다.
사진=유로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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