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베이루트/한필상 기자] FIBA 농구월드컵 마지막 예선전인 윈도우6 경기를 위해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오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구단 숙소에서 출발한지 정확히 24시간 만에 레바논 베이루트 숙소에 도착을 한 셈. 이 때문인지 선수들 대부분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그 와중에도 레바논에 도착하자마자 연습 경기장 사용 시간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여분 버스를 타고 이동한 숙소는 바닷가 근처에 있었다. 한국과 같이 잘 정리된 곳도 아니고, 번화한 곳에 위치하지 않았지만,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았다. 일부 선수들은 채소 위주의 식단 때문에 자연 다이어트가 될 것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방 배정을 끝내고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선수단은 인근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가볍게 몸을 풀었는데, 첫 훈련은 팀 전술보다는 선수들 스스로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더 강했다.
잔부상에 시달리는 주장 이정현(KCC)과 김시래(LG)의 경우 스트레칭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최진수(오리온), 이동섭(삼성), 정효근(전자랜드), 안영준(SK) 등 장신 슈터들은 짝을 이뤄 슈팅 감각을 이어가기 위한 훈련에 매진했다.
그 와중에 대표팀 골밑을 지키는 라건아(현대모비스)와 이승현(오리온)은 페인트 존에서 일대일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물끄러미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던 김상식 감독은 “장시간의 이동 때문에 피로를 걱정해 휴식을 권했지만 선수들 스스로가 훈련을 하겠다고 자청을 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
선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심카드(유심) 구매였다. 호텔 와이파이 사정이 좋지 않아 현지 심카드를 사용해야만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
뿐만 아니라 숙소에서 일부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정전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선수들이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동안 다섯 차례나 정전이 일어났고, 엘리베이터를 사용 중이던 선수들은 잠깐 동안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해프닝도 있었다.
짧은 시간 일어난 여러 가지 일에도 불구하고 12명의 선수들 대부분은 밝은 표정을 보이며,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농구팬들에게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현지 적응을 마친 대표팀은 22일 시리아, 24일 레바논과 2019 농구 월드컵 마지막 예선 경기를 갖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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