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KBL캠프] 창의성 강조한 조던 라우리 코치 “농구는 예술 작품, 항상 새로워야 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2-22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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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민준구 기자] “농구는 예술 작품이다. 항상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한다.”

2019 KBL 유스 엘리트 캠프가 한창인 양구 청춘체육관. 조던 라우리 코치는 한국농구의 유망주들을 지휘하며 흐뭇한 미소를 연신 보냈다.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얻는 보람이 컸기 때문일까. 라우리 코치는 한국농구의 미래에 값진 조언을 남겼다.

라우리 코치는 농구에 대해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화려함, 그리고 세련된 스포츠면서도 매 순간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이다. “농구는 창의성이 중요하다. 하나의 예술에 있어 창의성이 없다면 지루해진다. 선수들이 창의적이어야 농구가 재밌어진다. 틀에 박힌 것이 아닌 새롭고 즐거운 농구를 할줄 알아야 보는 이들도 호응할 수 있다.”

라우리 코치의 훈련 과정 역시 창의적이라는 말을 빼면 시체와 같다. 무의미한 드리블보다는 상대를 쉽게 제치는 방법을 알려주고, 드리블 후 스텝을 이용한 공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특히 농구의 요소 가운데 라우리 코치가 강조한 창의성의 중심은 바로 슛. 그는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NBA를 보면 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가 있는데 가끔 그를 이기적인 선수라고 평가한다. 결과만 보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과정을 살펴본다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문제다”라며 “슛을 하나 던질 때도 창의성이 필요하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던질지 모르는 만큼 항상 많은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계속 시도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이 나오고 실전에서도 좋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비 스펜서 어시스턴트 코치 역시 “하나의 슛을 던지기 위해선 수백가지의 방법이 있다. 패스를 받는 방법부터 다양한 움직임까지 여러 측면에서 바라봐야만 슛을 쉽게 또 정확하게 던질 수 있다. 단순하게만 생각하면 단순해지는 것이 농구다. 더 구체적이고 깊게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미 이주영, 강성욱 등 여러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인 라우리 코치는 “이주영과 강성욱은 또래 선수들에게 없는 스웩(swag)이 있다. 모든 플레이가 창의적이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 차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걸 증명한다”며 “미국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창의성을 잃지 않으면 말이다”라고 기대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분명하다. 청소년 레벨에선 한국 역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성인 무대에선 힘을 쓰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라우리 코치는 한국과 미국의 차이를 설명하며 “어릴 때 잘하는 선수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농구는 정확하게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고 레벨이 있기 때문이다. 조기 교육을 받은 선수들은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 성장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도 나쁘지 않다.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이해가 안 되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라우리 코치는 “NBA 선수들이라고 해도 엄청나게 많은 걸 가르치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걸 가르치지만, 그들은 그 안에서 창의적인 걸 만들어낸다. 어렸을 때부터 배워왔던 것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어린 선수들은 10명 정도 모여서 10시간 동안 농구만 하는 모임이 있다. NBA와 똑같은 훈련법을 소화하며 4~5년 뒤 진짜 NBA 선수가 되는 걸 꿈꾸고 있다. 한국도 새로운 것을 많이 찾고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한다.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어린 선수들의 도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나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라우리 코치의 말처럼 농구는 창의적이어야 흥미를 끌 수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흥미로운 플레이가 코트 위에서 나타나기를 바랄 뿐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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