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아람 인터넷기자] 우동현의 활약에 힘입은 SK가 D-리그 2차대회 준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서울 SK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D-리그 2차대회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차대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따라서 마지막 예선이 열리는 25일 SK와 DB(1승2패), 현대모비스(3승)와 삼성(1승2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A조 2위가 결정된다. SK가 DB 전에서 승리하고, 삼성이 현대모비스에게 패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SK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지난 19일, 현대모비스 배수용이 10여년 만에 역대 2호 D-리그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불과 사흘만에 3호 기록이 나왔다. 신인으로서는 D-리그 최초의 트리플더블이다. 그 주인공은 이날 40분 동안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한 우동현.
경기를 마친 우동현은 "앞선 두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해 속상했지만, 오늘은 기분 좋게 이겼다"는 소감과 함께 "연패로 2차대회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투지를 살리려고 했다. 무엇보다 항상 재밌게 농구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우동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SK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정규리그에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D-리그에서는 여러 차례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날까지 그가 출전한 D-리그 경기는 총 9경기. 첫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지난 12월 4일, DB와의 경기에선 개인 최고 득점인 20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최고 득점을 21득점으로 갈아치우며, 신인 최초 D-리그 트리플더블을 남긴 것이다.
우동현은 자신의 기록에 대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랐는데 기분은 좋다. 농구를 시작하고 처음 기록한 트리플더블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KCC의 신장이 커서 우리 형들이 리바운드를 잡기 힘들었다. 경합 상황에서 흐른 볼을 내가 많이 잡았고, 어시스트는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활약도 많았다. 그는 수차례 몸을 날리며 볼을 살려냈다. 그의 허슬플레이로 SK는 분위기를 살려 승리를 챙겼다. 이에 우동현은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선 KCC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팀원들끼리 의기투합하고, 신인의 자세로 더 열심히, 악착같이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우동현은 이날 이전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플로터를 선보였다. 그는 "그저께부터 연습했다"고 멋쩍게 웃으며 "신장이 작기 때문에 나만의 무기를 갖고 싶었다. (김)선형이형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으로도 영상을 찾아보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포인트가드 수업 중인 우동현. 허남영 코치는 우동현에 대해 "대학에서 스코어러 역할을 한 선수"라며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도 조금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실수를 해봐야 발전할 수 있다. 동현이 스스로도 많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우동현도 "코치님께서 항상 여유를 갖고 시야를 넓게 보라고 조언해주신다"며 "내가 아직 내 공격 타이밍과 동료에게 패스할 타이밍을 구분하는 것이 미숙하다. 좀 더 여유를 갖고 경기를 하고,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뺏어 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고,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로 다음 시즌에는 팀에 완전히 녹아들어 입지를 굳히고 싶다"는 소망을 끝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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