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10연패 청산’ OK저축은행, 삼성생명 꺾고 4위 굳건히

현승섭 / 기사승인 : 2019-02-22 2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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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현승섭 기자] 삼성생명도 이겨봤다. 이제는 KB스타즈만 남았다.

OK저축은행이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4-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시즌 12번째 승리를 거뒀다(19패). 5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 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패배한 삼성생명은 18승 13패로 여전히 3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OK저축은행이 상대 전적 연패를 끊기 위해 벼르고 별렀던 기회였다. 지난 10일, OK저축은행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생명에 81-89로 패배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외려 빚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삼성생명이 지난 18일 KEB하나은행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고는 이날 경기에 주축인 배혜윤과 김한별에게 휴식을 줬다. 박하나의 출전시간도 어느 정도 제한 될 예정이었다. OK저축은행 입장에서는 100% 전력이 아닌 삼성생명을 맞이하다 보니 다소 김이 새는 상황. 그러나 이번 시즌에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OK저축은행에게 이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OK저축은행 다미리스 단타스가 3경기 만에 제대로 터졌다. 지난 2경기 동안 각각 9득점에 그쳤던 단타스는 27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구슬(15득점), 진안(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에서는 티아나 하킨스가 1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하나(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인영(12득점 12리바운드)도 뒤를 받쳤지만 OK저축은행의 의지를 누르지 못했다.

1쿼터 초반은 삼성생명의 우세로 흘러갔다. 삼성생명은 박하나, 양인영, 윤예빈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12-7로 앞서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다. 단타스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구슬의 3점 지원 사격이 더해져 OK저축은행이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제는 하킨스 차례. 하킨스는 단타스를 앞에 두고 1대1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하킨스의 스크린을 받은 박하나의 중거리슛과 윤예빈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도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이 22-18로 1쿼터 난타전의 승리자가 됐다.

그리고 국내선수만 출전하는 2쿼터. 삼성생명이 변화를 꾀했다. 삼성생명은 김나연을 투입하며 2쿼터를 맞이했다. 뒤이어 3파울을 범한 박하나를 대신해 신이슬을, 최희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최정민을 코트로 내보냈다. 출전시간이 적은 나머지 의욕이 너무 앞섰을까. 최정민(3개), 김나연(3개), 신이슬(1개)은 2쿼터에만 도합 파울 7개를 범했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최정민은 2쿼터 3분 55초가 남은 상황에서 안혜지를 앞에 두고 골밑 훅슛을 넣어 데뷔 후 첫 득점을 맛봤다. 신이슬도 9초가 남은 상황에서 왼쪽 베이스라인 중거리 점프슛을 넣으며 프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의 2쿼터 초반 움직임은 다소 굼떴다. 공격 기회가 많았지만, 스틸을 당하거나 라인을 밟으며 스스로 기회를 버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삼성생명에 9-12로 밀렸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파울이 많았던 덕분에 자유투 13개 중 9개를 넣었다. 2쿼터 후반부에는 OK저축은행은 속공을 수차례 성공시키며 리듬을 찾았다. OK저축은행이 38-36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가 되자 지난 두 경기 동안 득점이 다소 적었던 단타스의 득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단타스는 하킨스의 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 중거리, 좌우, 정면을 가리지 않으며 득점을 쌓아나갔다. 3점슛 1개도 곁들여졌다. 단타스는 3쿼터에만 11득점 7리바운드로 5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하킨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단타스의 맹활약에 구슬의 득점지원이 더해져 OK저축은행은 60-53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승리의 추는 완전히 OK저축은행 축으로 기울어졌다. 3쿼터에 신이 난 단타스가 4쿼터에도 여전히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4쿼터에 박하나의 휴식을 선택한 삼성생명은 공격 파울을 2차례 범하는 등 실책 5개로 스스로 무너졌다. OK저축은행이 무난하게 84-69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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