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생각보다 수비력이 좋다.”
전주 KCC의 사이다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 마커스 킨이 지난 23일 KCC 마북리 연습체육관에서 첫선을 보였다.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 점검 및 컨디션 확인에 나선 것이다.
킨은 지난 19일 KBL 센터에서 신장 측정을 마친 뒤, 선수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171.9cm로 역대 가장 작은 외국선수가 됐지만, 공격력 하나만큼은 진짜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선수다. 그러나 첫 연습경기에서 킨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KCC 관계자는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공격력이 좋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슛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또 몰텐 볼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킨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만족감을 느끼게 했다. 티그에게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수비였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수비에 대해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선에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더라. 대학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비가 좋다는 평가는 섣부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공격 하나에만 장점을 둔 선수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KCC 관계자의 말이다.
연습경기를 치른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희정 대행은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걸 감안 했을 때, 공격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키가 작기 때문에 슛이 좋아야 하는데 정확도가 높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투지 넘치게 뛰는 모습은 좋더라. 외국선수들이 필요할 때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킨은 아니었다. 슛 정확도까지 높아진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등록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킨의 데뷔전은 3월 1일 SK 원정 경기가 될 예정이다. 현재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2연패 늪에 빠져 있다. 남은 시간 동안 킨의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1,543일 만에 SK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진다.
# 사진_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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