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득점력이다. 다양한 선수들로 득점을 올려 이정현의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킨을 영입했다.”
전주 KCC는 변화를 선택했다. 마퀴스 티그(184cm, G)를 내보내고 마커스 킨(171.9cm, G)을 영입했다.
티그는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최고의 단신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티그는 이번 시즌 43경기 평균 22분 46초 출전해 11.8점 2.4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타적인 마인드로 동료들을 살려주는 건 좋았지만, 득점력이 떨어지는 게 아쉬웠다.
이번 시즌 팀 전력은 단신 외국선수들의 득점력과 연관이 깊다. 부산 KT는 단신 외국선수 한 명에 따라 팀 전력이 크게 요동쳤다. 꼴찌 후보였던 원주 DB는 득점력이 뛰어난 마커스 포스터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친다. 서울 SK나 서울 삼성이 하위권에 처진 건 주축 선수들의 부상뿐 아니라 단신 외국선수들의 떨어지는 득점력도 한몫 했다.
KCC의 선택도 역시 득점력이 뛰어난 킨이었다. 킨은 대학 4학년 때 평균 29.97점 3점슛 3.91개(성공률 36.8%)를 성공한 바 있으며 최근 G리그, 이태리 등에서 활약했다.
27일 만난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킨을 영입한 이유를 묻자 “득점력이다.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다른 옵션이 필요했다”며 “다양한 선수들로 득점을 올려 이정현의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킨을 영입했다”고 답했다.
KCC는 농구월드컵 지역 예선이 열리는 기간 동안 고려대, 연세대 등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킨과 손발을 맞췄다.
오그먼 감독은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거라고 생각한다. 슛을 주로 던지는 선수라서 잘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킨의 활약을 바랐다.
이정현과 중복이 될 가능성에 대해선 “농구에선 1옵션과 2옵션이 있다. 그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서 정리를 하겠다”고 했다. 이정현을 1,4쿼터에, 킨을 2,3쿼터에 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킨은 KBL 역대 최단신 외국선수다. 티그의 떨어지는 득점력과 함께 수비도 문제점이었다. 킨의 작은 신장 때문에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오그먼 감독은 “원래 항상 작았던 선수라서 어떻게든 슛을 던졌기에 큰 문제가 아니다”며 “작지만 바짝 붙어서 수비하기에 상대 선수들도 쉽게 공격하지 못할 거다. 스틸도 잘 하고, 수비 적극성도 있다”고 킨의 수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티그를 좀 더 빨리 교체했다면 KCC는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을 수도 있다.
오그먼 감독은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교체이지 않냐고 묻자 “좋은 질문”이라며 웃은 뒤 “그 전에 교체를 고려했지만, 팀이 연승을 탈 때도 있어서 팀에 변화를 주는 걸 주저했다”고 답했다.
KCC는 킨뿐 아니라 부상에서 돌아오는 신명호, 송교창과 함께 6라운드를 맞이한다. 오그먼 감독은 “(수비력이 뛰어나) 꼭 필요했던 신명호까지 복귀한다. 이제 출전선수 명단 12명을 짜기 힘들어졌다”고 했다.
오그먼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이끌 것이다”며 “플레이오프에 가면 예측 불가의 상황이 나올 수 있기에 선수들을 자극하겠다”고 다짐했다.
KCC는 3월 1일 서울 SK와 맞대결로 6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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