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병현, “문태영 형과 죽자는 생각으로 수비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01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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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이재범 기자] “문태영 형과 죽자는 생각으로 수비에 임했다.”

창원 LG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2-84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5승 21패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35번째(11승) 패배를 당했다.

제임스 메이스는 24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시래는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쉬 그레이(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조성민(13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2스틸), 김종규(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등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강병현은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강병현이 문태영 수비를 잘 해줬다”고 강병현을 칭찬했다. 문태영은 이날 11점을 올렸지만, 야투성공률 33.3%(3/9)에 그쳤다. 문태영이 야투성공률 40% 미만으로 떨어진 건 8경기 만에 처음이다.

강병현은 이날 3점슛 7개를 던져 2개 성공하며 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슛 감이 좋지 않았지만, 달아나기 시작한 3쿼터에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경기 막판 삼성의 추격에 쐐기를 박은 김시래의 3점슛을 강병현이 어시스트 했다.

강병현은 이날 경기 후 “연습할 때 슛 감이 좋았다. 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을 때 3점슛 기회라서 던졌는데 (손에서 농구공이) 빠져서 두 번째 3점슛이 에어볼이 되었다”며 “큰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걸 잊고 수비부터 하려고 했다. 태영이 형이 최근 득점력이 좋았기에 태영이 형과 죽자는 생각으로 수비에 임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강병현은 3쿼터 3점슛 두 방을 언급하자 “좀 더 넣었다면 좋았을 거다. 감은 좋았기에 찬스가 나면 던졌다. 자신있게 쏘려고 한다”며 “(수비에 더 집중해서) 힘이 좀 들기는 하지만, 제가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강병현은 문태영을 어떻게 수비를 했는지 묻자 “수비도 제가 잘 한 게 아니다. 김종규도, 박인태도 뒤에서 도와주는 팀 디펜스가 잘 되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유진 펠프스 쪽으로 패스가 못 나가게 했다. 그 쪽으로 패스가 나가면 (문태영과) 2대2 플레이를 하거나 바로 공격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태영이 형이 왼쪽 드리블 후 점퍼가 좋아서 그것도 안 주려고 생각했다”며 “코치님께서 항상 태영이 형은 미드레인지 게임, 스크린을 받고 들어가서 점퍼가 좋다고 강조하신다. 최대한 볼을 잡지 못하도록 수비를 한 게 잘 되었다”고 덧붙였다.

LG는 3월 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강병현은 “오세근이 없지만, KGC인삼공사에는 외곽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전 누구를 막더라도 수비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동료들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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