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1543일 만의 잠실학생체에서의 승리’ KCC, 더욱 값진 원정 승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3-01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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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KCC가 고된 원정길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수확을 거뒀다.

전주 KCC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92-76으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 송교창, 이정현, 송창용에 이어 새 얼굴 마커스 킨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KCC는 시즌 23승(23패)을 거두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는 KCC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승수 뿐만 아니라 그간 SK 원정길에서 12연패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 KCC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14년 12월 9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1,543일 만의 일이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KCC는 SK와 현대모비스에게 각각 원정 10연패를 기록하며 특정팀 최다 연패 기록을 끊지 못하고 있었다. 현대모비스에게는 올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원정 연패를 끊어냈지만, SK와의 원정에서는 두 차례 더 패배하며 12연패까지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늘어나게 됐던 것. 하지만 성공적인 외국선수 교체와 주축 선수들의 맹활약에 KCC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KCC에게 SK 원정 승리가 더 값진 이유가 있다. 올 시즌 유독 원정 경기 자체에 약한 모습을 보인 데다가 최근에는 원정 5연패까지 빠져있었기 때문. 더욱이 플레이오프 판도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에 KCC는 6라운드 마지막 3경기가 플레이오프 가시권 팀들과의 원정 3연전(KT-LG-전자랜드)이 예정되어 있었다. 때문에 원정 경기에 대한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필수적이었던 것. 다행히 KCC는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5위에 오른 KCC는 오는 3일부터 현대모비스, DB, KGC인삼공사와 징검다리 3연전을 펼친다. 모두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지만 체력적인 부담도 피할 수는 없을 터. 과연 KCC가 또 다른 위기를 넘기며 플레이오프에 한껏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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