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김민규의 손끝은 전혀 식지 않았다.
인천 전자랜드 초등부 고학년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유소년 주말리그 서울 SK와의 3·4위전에서 43-23으로 승리했다. 비록 결승 진출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분풀이하듯 맹폭격을 가했다.
김민규(15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시작해서 김민규로 끝난 경기였다. 김민규는 전반에만 11득점을 퍼부으며 이승민(10득점 2리바운드)과 함께 전자랜드를 이끌었다. SK는 황인찬이 나섰지만, 전자랜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21-11 전자랜드의 우세로 마무리됐다.
전자랜드의 공세는 여전히 화끈했다. 김민규를 중심으로 이승민, 이민혁, 임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며 쉴 새 없이 몰아쳤다. SK는 조금씩 따라붙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끝내 전자랜드가 3위를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경기 후, 김민규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그는 휘문중으로 진학하기 때문. 김민규는 “DB 전에서 많이 당황했다. 수비도 잘 안 됐고,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3위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제는 진짜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클럽 농구를 마무리한 김민규는 어떤 마음일까. 이제는 정든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따로 떨어지게 돼 섭섭하기도 하다. 그래도 내 꿈을 위해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워할 틈이 없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같이 밥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끝으로 김민규는 “이제 시작이다.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는 많이 다르더라. 25일 소년체전 선발전부터 뛸 것 같다.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김민규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