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LG 현주엽 감독, “역전 비결은 수비와 리바운드”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02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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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후반에 리바운드를 강화하고, 지역방어와 협력수비가 잘 되어서 전반의 어려움을 이겨냈다.

창원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79-65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6승 21패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26번째 패배(21승)를 당해 6위보다 2경기 뒤진 8위에 머물렀다.

LG는 경기 시작과 함께 0-11로 뒤졌다. 2쿼터 초반 11-26, 15점 차이로 끌려갔다. 조쉬 그레이가 2쿼터에 15점을 집중시키며 추격에 발판을 놓았다. 3쿼터 들어 높이 우위와 빠른 농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쿼터 초반 주춤했지만, 강병현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승리 후 “KGC인삼공사가 경기 초반 골밑 수비를 강화했는데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뻑뻑한 경기였다”며 “후반에 수비를 강화하고, 외곽에서 기회를 만들어서 확률 높은 경기를 했다. 제임스 메이스가 어려울 때 조쉬 그레이가 잘 했다. 후반에 높이 싸움에서 잘 해줘 쉽지 않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LG는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7-28로 뒤졌지만, 최종 47-45로 우위였다. 후반 리바운드는 31-17로 전반과 반대였다.

현주엽 감독은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경기 때 리바운드를 많이 이겼는데(53-17) 그런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다. 한 발 더 뛰었어야 하는데 편한 농구를 하려고 해서 그랬다”며 “전반 끝나고 우리가 리바운드를 뒤졌을 건데 후반에 리바운드가 강화되었다. 초반보다 지역방어와 협력수비가 잘 되어서 전반의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역전의 비결로 꼽았다.

강병현이 저스틴 에드워즈의 수비뿐 아니라 중요한 순간 3점슛을 터트렸다. 강병현은 삼성과 경기에서도 후반에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현주엽 감독은 “강병현이 중요할 때 넣어줘서 도움이 된다. 초반부터 넣어주면 더 좋겠다”며 웃은 뒤 “에드워즈나 레이션 테리의 득점을 얼마나 잡을 수 있느냐에 신경을 썼다. 에드워즈를 강병현이 수비를 잘 해줬다”고 강병현을 칭찬했다.

그레이는 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레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역전승이다.

현주엽 감독은 “그레이는 칭찬을 할 게 없다. 그 정도 늘 해줘야 하는 선수”라며 “흐름을 죽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속공을 적극적으로 나가면서 자기 장점이 나온다. 시즌 초반 지역방어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적응을 하며 전보다 나아져서 팀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날 전반까지 3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던 메이스는 후반에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주엽 감독은 메이스에 대해 “삼성과 경기 3일 전에 훈련하다 발등 쪽을 다쳤다. 그 이후 훈련을 하나도 못 했다. 어제 오후 운동에도 참여 못하고, 전술 훈련만 본 뒤 경기를 뛰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며 “집중 견제를 당했는데 잘 참고 자기 역할을 했다”고 메이스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이어 “예전에는 승부욕만 있었다. 개인 욕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희생하면서 스크린을 걸고 팀 플레이를 하며 득점을 해준다”며 “메이스의 마음 가짐의 변화가 주요했다”고 메이스의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전반전에 경기를 잘 했다. 후반에 슛이 잘 안 들어갔다. (휴식기 동안) 쉬다 보니까 감이 떨어졌다. 마지막에 골밑이 약해서 밀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전반에 너무 잘 했다. 그렇지만, 3점슛이 전반 23개 중 4개 들어갔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니까 젊은 선수들이라서 흥분했다. 그것만 고치면 좋은 선수가 될 거다. 이기고 있을 때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었다”며 “선수들이 모두 복귀해서 활용도가 높은데 슛이 안 들어가고 급했다. 다음 시즌에 고쳐서 나올 거다”고 덧붙였다.

코 수술을 한 뒤 복귀한 양희종이 경기 중 다시 코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김승기 감독은 “남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 양희종을 조금씩 기용하려고 한다”며 “오세근이 없는데 희종이까지 없으면 안 될 거 같다. 희종이가 코트에서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바란다. (코가 부딪힌 건) 놀란 거 같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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