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 너무 좋다. 나에게 잘 맞춰주고, 나도 맞추려고 하니까 팀 조직력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창원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79-65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6승 21패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경기 시작과 함께 0-11로 뒤졌다. 2쿼터 초반 11-26, 15점 차이로 끌려갔다. 이 때 흐름을 바꾼 선수가 조쉬 그레이다.
그레이는 2쿼터에 15점을 집중시키며 추격에 발판을 놓았다. 그레이는 3쿼터 역전의 순간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제임스 메이스의 역전 득점을 이끌어낸 뒤 달아나는 김종규와 김시래의 득점까지 어시스트 했다.
그레이는 이날 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그레이는 칭찬을 할 게 없다. 그 정도 늘 해줘야 하는 선수”라며 “흐름을 죽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속공을 적극적으로 나가면서 자기 장점이 나온다. 시즌 초반 지역방어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적응을 하며 전보다 나아져서 팀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레이는 “6라운드 첫 두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이 두 경기가 정말 중요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팀간 경기 차이가 얼마 안 나기에 감독님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시고, 나도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큰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 흐름을 살려서 현대모비스(6일)와 경기까지 잘 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레이는 현주엽 감독이 언급한 지역방어 적응에 대한 질문을 하자 “코치님께서 시간 투자를 많이 하셔서 초반보다 지역방어에 많이 적응했다”며 “최근 경기에서 2,3쿼터 지역방어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레이는 11-26으로 뒤지던 2쿼터에 팀 득점 18점 중 15점을 몰아쳤다. LG는 이 덕분에 29-34로 따라붙었다.
그레이는 “메이스에게 수비가 집중되고, 패스하는 것조차 힘들어서 내가 나서서 득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속공을 나가서 퀵 아웃 패스를 하려고 했다. 그렇게 마음 먹은 게 잘 통했다”고 2쿼터를 돌아봤다.
그레이는 3점슛 거리에 딱 붙어서 던지는 것보다 한 발짝 더 떨어져서 던지는 게 더 정확한 듯 하다.
그레이는 “NBA 3점슛 거리(7.24m)에 더 익숙하다. NBA 3점슛 거리에서는 생각없이 던지는데 KBL 거리(6.75m)에서는 조금 의식을 한다”며 “먼 거리가 3점슛이 더 편하다”고 했다.
그레이는 “동료들이 나에게 맞추려는 게 보인다. 처음보다 나를 더 믿는 거 같다”며 “나도 LG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 너무 좋다. 나에게 잘 맞춰주고, 나도 맞추려고 하니까 팀 조직력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동료들을 신뢰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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