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남아 한준혁 "앞으로 계획? 눈 앞에 보이는 것부터 열심히"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3-02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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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던 한준혁(22, 170.6cm)이 삼성 홈 코트에 나타났다. 3x3선수로서 현장을 찾은 그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농구를 즐기면서 최근 복학(영남대)준비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한준혁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하프타임 이벤트인 ‘한준혁을 이겨라’에 참석했다. 경기 전 SNS를 통해 도전장을 받은 일반인들과 예선전을 치렀고, 본선에 오른 4명의 참가자들과 하프타임에 맞붙었다.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빠른 발을 앞세워 골밑으로 파고드는 스피드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예선전에서 만난 김준원(31) 씨는 “아쉽게 예선전에서 탈락했지만, 삼성 측의 배려로 한준혁 선수와 경기를 해봤는데, 영광이다. 살짝 봐주신 것 같기도 한데,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한준혁과 매치업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결선에 오른 이상현(22) 씨는 동국대 시절부터 한준혁과 인연이 있는 사이. “동국대 시절 준혁이는 농구선수였고, 나는 체육교육과 학생이었다. 최근에는 유튜브로 영상을 올리기도 하는데, 잘 챙겨보고 있다”며 “준혁이가 키가 작긴 하지만, 신장은 겉으로 보이는 것에 불과하다. 발도 빠르고, 점프도 좋다. 게다가 수비도 대단하다”며 한준혁을 칭찬했다.


지난해 11월, 드래프트 탈락 이후 한준혁은 다시 3x3선수로 돌아갔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다시 농구를 즐기면서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한다. 팀은 ‘코끼리프렌즈’, 한준혁은 이 팀의 창단 멤버다.


그는 “올 시즌에 코끼리 디자인 주식회사에서 프로팀을 창단해 ‘코끼리 프렌즈’로 3x3 리그에 뛰게 된다. 감사하게도 보호대로 유명한 바우어 파인트에서 협찬까지 해주셨는데, 프로선수로 도전을 하게 돼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렇다면 삼성과의 인연은 어떻게 닿아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을까. “노트북 펜S의 광고 제의가 들어왔는데, 마지막에 무산됐다. 이를 배경으로 삼성 농구단 측에서 이벤트 제안을 해주셔서 참석하게 됐다”라고 말한 그는 “내 농구 인생이 더 재밌어졌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아쉬움은 없었다고.


“동국대 자퇴 이후 영남대로 진학하게 됐다. 교원자격증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3x3 선수로서 이름을 알리게 됐고, 다시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됐다. 지명받지 못한 것에 아쉬움은 있지만, 유튜브 영상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사실 지난 1월 28일이 군 입대 예정일이었지만, 유투브 수익도 높아지고 있고, 3x3 대회가 있어 다시 입대를 미루게 됐다.”



학생, 3x3선수, 유튜버까지. 앞으로 그의 ‘꿈’은 뭘까.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3월이면 영남대 체육학과 학생으로 돌아가야 한다. 주말이면 3x3 경기 출전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수고스러움도 있다.


“앞날은 모르겠다”라고 말한 그였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시간, 장소만 된다면 재능기부처럼 일반인들과 같이 농구도 하고 싶다. 아직은 내가 대중교통으로 이동해 개인적인 제약이 있지만, 장소와 시간이 된다면 언제든지 같이 농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한 한준혁은 끝으로 부모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말씀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오늘도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오신다는 걸 말렸는데, 되려 응원차 서울로 올라오셔서 도착하셨다고 연락이 오셨다. 부모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170.6cm, 신장에 있어서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지만, 한준혁은 이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킬 트레이닝 영상을 업로드 중이며, ‘한준혁’의 채널은 현재 1만 2천명의 구독자가 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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