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정규우승] ② 숫자로 보는 KB스타즈 정규리그 우승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3 18:2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청주/손대범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1-65로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3 : 3번째 정규리그 우승
이번 우승은 KB스타즈의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2002년 겨울리그와 2006년 여름리그에서 각각 1위에 오른 바 있지만, 2007-2008시즌, 단일리그로 개편된 이후에는 첫 우승이다.

2002년 겨울리그에서는 셔튼 브라운(17.2득점)과 김지윤(16.2득점, 은퇴)이 정규리그 우승을 주도했다. '미녀슈터' 김경희도 3점슛을 앞세워 이들을 보좌했다. 2006년 여름리그에서는 마리아 스테파노바(24.3득점)와 정신민(12.9득점, 현 신한은행 코치), 신정자(9.1득점, 은퇴) 등이 활약했다. 당시 우승멤버 중 지금까지 뛰는 선수는 김수연이 유일하다. 1986년생인 김수연은 인성여고 졸업 후 2005년 드래프트 4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한 바 있다.

1 : 청주에서의 첫 우승
이 우승은 청주 연고지 이후 첫 우승이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 KB스타즈는 2011년 2월 14일 신한은행 전을 끝으로 천안 시대를 끝내고 청주로 연고지를 옮긴 바 있다. 이후 청주시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KB스타즈는 청주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렸다. 여자농구단 중에서는 드물게 시즌티켓을 판매하고 적극적으로 팬 이벤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불러들였다. '스쿨어택'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덕분에 법질서 유공 부문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7-2018시즌에 대한 프로구단 간 성과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기도 했다.

10 : 홈에서의 짜릿한 10연승
KB스타즈는 2018년 12월 27일 신한은행 전 이후 아직까지 청주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이날 승리까지 포함 홈 10연승.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성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KB스타즈는 2017년 10월 29일부터 홈 8연승을 기록했지만 삼성생명에 의해 연승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14 : 전체 14연승도 프랜차이즈 기록
올 시즌 KB스타즈는 거침이 없었다. 초반만해도 카일라 쏜튼-박지수의 공존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지만, 갈수록 호흡이 맞아가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특히 우리은행과의 맞대결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 그렇게 탄력을 받은 KB스타즈는 2018년 12월 24일부터 2019년 2월 11일까지 13연승을 질주했다. 프로 출범 후 KB스타즈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7-2018시즌에 기록한 11연승이었다.

5 : 우리은행전 5연승, 우승의 밑거름
13연승의 발판에는 우승 라이벌 우리은행과의 맞대결 연승이 있었다. 올 시즌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5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첫 2번을 내리 졌지만 3라운드부터는 줄곧 위기를 잘 넘겨왔다. 특히 6라운드에서는 박지수의 마지막 블록슛에 힘입어 81-8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아산에서 가진 마지막 맞대결은 후반내내 리드한 끝에 74-59로 이기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이래 우리은행이 특정팀에게 5연패를 당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KB스타즈의 역대 우리은행전 연승 기록은 2011-2012시즌에 기록한 8연승이었다. (2011-2012시즌은 40경기, 8라운드 시스템이었고, KB스타즈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6 : 챔피언결정전 도전만 6번, 우승은 아직 0
KB스타즈의 최종 목표는 바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챔피언결정전만 무려 6번 도전했는데 아직 프로에서 우승이 한 번도 없다. '기필코 우승'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규리그 1위를 했던 2002년 겨울, 2006년 여름은 물론이고 프로 출범 후에도 4번이나 도전했지만 2011-2012시즌에는 신한은행에게, 2014-2015시즌과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에는 모두 우리은행에게 졌다.




20 : 최연소 MVP 노리는 박지수
지난 2월 15일, 박지수는 삼성생명 전에서 역대 최연소 1,000리바운드와 최연소 100 스틸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겨우 20년 2개월에 달성한 대기록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지금, 박지수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최연소 MVP다.

올 시즌 박지수는 공헌도(2위)를 시작해 득점 8위(13.3점), 블록슛 1위(1.9개), 리바운드 2위(11.7개), 어시스트 9위(3.1개), 스틸 8위(1.4개) 등으로 다방면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박지수가 정규리그 우승의 근간과도 같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규시즌 MVP가 가장 유력하다. 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6번씩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MVP까지 독식해왔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기존 최연소 MVP 기록은 변연하가 갖고 있다. 21살이었던 2001년 겨울리그에서 MVP가 된 바 있다.

61.2 : KB의 실점 기록
3일 경기 전까지 KB는 올 시즌 단 61.2점만을 실점했다. 우리은행과 공동 1위. 이 과정에서 KB스타즈는 여러 개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27일 신한은행전에서는 단 34점만을 실점했다. 여자농구 사상 역대 최소 득점 기록이었다. 신한은행은 전반 14점에 그쳤는데 이 역시 기록이었다. OK저축은행도 KB스타즈를 만나 43점에 그쳤다. 올 시즌 최소득점 2위 기록. 11월 11일 청주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작성된 기록이다. 또, KB스타즈가 올 시즌 상대롤 50점 밑으로 묶은 경기는 모두 5번 있었고, 5전 전승을 거두었다. 우리은행 역시 46-48로 패한 바 있다.




21.6 : 득점왕
올 시즌 득점 1위는 카일라 쏜튼(21.6점)이 유력해보인다. 3일 경기 전까지 21.6득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경쟁자 다미리스 단타스(19.3점)와도 총점이 60점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쏜튼은 데뷔 3년만에 WKBL 플레이오프 진출과 득점 1위 영예를 안게 됐다. KB스타즈는 쏜튼이 30+득점을 올린 경기에서 6전 전승, 20+득점을 올린 경기에서 19승 1패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년간 정규리그 1위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이번이 겨우 3번째다. 정선민이 2007-2008시즌부터 2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올랐고, 2015-2016시즌 우리은행 소속이었던 쉐키나 스트릭렌도 득점 1위였다.

#사진=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