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정규우승] ③ KB 정규리그 1위 등극, 우리도 있었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3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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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손대범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1-65로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MVP 후보로 거론되는 박지수, 최고의 외국선수 카일라 쏜튼, 여기에 '이적생'으로서 팀에 입체감을 더해준 염윤아, 슈터 강아정 외에도 KB스타즈는 젊은 두 조력자, 심성영과 김민정의 성장이 우승에 힘이 되어주었다.

2라운드 MIP 김민정은 계속 발전 중

춘천여고 출신의 김민정은 2013년 드래프트를 통헤 KB스타즈에 입단, 매시즌 자기 비중을 조금씩 키워온 선수다. 이번 시즌에는 32경기에서 평균 24분 45초를 뛰었다. 데뷔 후 최고 성적. 주로 교체멤버로 투입된 김민정은 우리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2득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알토란 같은 역할을 잘 해왔다. 수비에서도 상대 슈터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언니들 힘을 덜어줬으며, 공격에서도 간간이 터트리는 중장거리슛이 쏠쏠했다. 특히 시즌 초반 KB스타즈가 분위기를 탔던 2라운드에서는 8.0득점 5.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6라운드에 이어 한 번 더 라운드 MIP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덕수 감독은 2018년 비시즌 당시 "김민정 만큼 팀에서 농구에 헌신하는 선수가 없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경기 후에도 안 감독은 "훈련으로 갈고 닦은 게 이제야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김민정도 그 기대에 부응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이 성장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진다면 KB스타즈의 창단 첫 우승도 그저 꿈만은 아닐 것이다.



정규리그 1위팀의 주전가드, 심성영

심성영은 올 시즌, 여러 면에서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데뷔 후 최고 득점(7.13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스틸(1.13개)과 리바운드(2.44개) 등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34.8%로 데뷔 후 최다이며, 아직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았음을 감안하면 3점슛 및 자유투 성공 기록 역시 새로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건 갯수가 아니다. 박지수가 데뷔할 때만 해도 박지수에게 건네는 패스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팀 전체적으로 박지수를 못 살린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2018-2019시즌은 달랐다. 주변에 쏜튼, 염윤아 등 든든한 조력자들이 합류하면서 심성영 역시 안정세를 찾았다. 우리은행과의 7라운드 대결에서는 전반에 박지수와 좋은 호흡을 맞추며 그의 득점을 끌어냈다. 또 안쪽에서 뻗어져 나오는 패스를 받아 3점슛으로 연결시키는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안덕수 감독도 "(심)성영이가 슛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그 노력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KB스타즈는 심성영이 10점 이상을 올린 경기에서 8승 3패를 기록했다. 또한 3점슛 3개 이상을 성공시킨 경기에서는 8승 1패였다.




한편, 2016-2017시즌 후 복귀한 '고참' 김수연은 21경기에서 평균 1.2득점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6분 37초. 마지막으로 KB가 정규리그 우승을 거둔 2006년 여름리그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왔다는 점, 그리고 후배 박지수 대신 2쿼터를 소화하며 체력 부담을 덜어주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했다.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예년 같은 활약을 더 기대하긴 어려웠지만, 건강히 코트에 서서 팀 우승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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