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강현지 기자] “아직 우승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남은 경기도 지금처럼 하려고 한다.”
청주 KB스타즈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1-65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2006년 여름리그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KB스타즈는 이제 V1, '기필코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안덕수 감독을 필두로 코칭스태프는 물론 전 선수단이 일궈낸 정규리그 1위에는 최옥숙 멘탈 코치(40)의 조력도 한 몫을 단단히 해냈다. 2015-2016시즌 중반 합류해 KB스타즈의 스타일을 살피고, 2016-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들과 함께한 그는 선수들의 고민 상담은 물론, 선수들의 경기 중 심리 상태까지 꿰뚫어 보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뛸 수 있게 도왔다.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 ‘오늘의(경기) 집중 포인트’를 적는 것도 최 코치의 담당.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경기에서 중요한 요점 3개를 적어두고, 선수들이 이 부분을 숙지하는 것을 도왔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게 했다.
3일, KEB하나은행전을 앞둔 세 가지 포인트는 1. 파커 수비 이후 외곽 포테이션, 2. 공격 이후 속공 차단, 3. 원하는 공격이 잘 안 풀렸을 때 심플하게 2대2, 수비가 약한 쪽을 공략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침착하자’는 것을 가장 상단에 적어뒀다.
최옥숙 코치는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올 시즌에는 팀에 초점을 맞췄다.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경기 전에 집중해야 할 것을 적어두는데, 좀 더 선수들에게 해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짚어주다 보니 팀 적으로도 좋아졌다”고 지난 시즌과 올 시즌, KB스타즈의 달라진 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안덕수 감독, 선수들이 입 모은 것처럼 그 역시도 “특별한 건 없다. 시즌 때와 똑같이 가면서 남은 경기는 벤치 선수들의 플레이에 좀 더 염두에 두려고 한다.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를 이겼으니 분위기가 바뀌긴 하겠지만,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정규리그 잔여 경기를 치르는 각오를 덧붙였다.
사실 정규리그에 닥친 KB스타즈의 위기에도 이를 극복하는데 최옥숙 코치도 감성 조율로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는 걸 도왔다. 3연패(KEB하나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빠졌던 때 말이다.
최 코치는 “당시 선수들과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선수단 전체적으로 부담감이 컸다.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말하는 방식도 바꾸시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셨다. 덕분에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고 일어나면서 넘길 수 있었다”라고 힘든 시기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강아정과 박지수, 카일라 쏜튼 등 주전 선수들의 다소 출전 시간이 많은 가운데 김민정은 주축 식스맨으로 성장했고, 김가은과 김한비도 어느 정도 힘을 보탰다. 최 코치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중간층 선수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자신감이 찬 것이다. 그 라인 선수들이 자신의 의견들을 내놓으면서 아정이가 잘 받아줬고, 그런 부분이 유기적으로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선수들의 달라진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KB스타즈 1위 확정에 벤치에서 힘을 보탠 최옥숙 코치는 끝으로 자신의 의견들 들어준 KB스타즈 구단 측과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실 멘탈 코치로 시즌을 함께한 건 사무국의 의견 덕분이다.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대부분 ‘필요한가?’, ‘우리 팀에 문제가 있나?’라는 시선으로 볼 수 있는데, 선수들의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 써주신 구단관계자, 안 감독님 덕분에 내 역할이 빛날 수 있었다.”
최옥숙 코치 역시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도 벤치에서 KB스타즈와 함께 뛰면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게 어시스트한다. ‘기필코 우승, V1’을 외치는 KB스타즈에게 있어서 최 코치는 숨은 진주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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