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청주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1-65로 승리했다. 스위치 디펜스가 맹위를 떨친 2쿼터에 16점(21-5)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B스타즈는 시즌 27번째 승리(6패)를 수확하며 2006년 여름리그 우승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반면 KEB하나은행(11승 22패)은 또다시 연패에 빠지며 4위로 올라서는데 실패했다.

▲염윤아 vs 강이슬
염윤아(177cm, 가드)가 KB스타즈의 1쿼터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박지수(193cm, 센터)와 멋진 픽앤롤을 합작했고,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는 힘든 상황에서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자유투를 연달아 얻어냈다. 쿼터 후반에는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과 박지수에게 차례로 룸서비스 패스를 연결했다. 쏜튼은 1대1 공격과 픽앤롤, 속공 마무리 등으로 11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박지수와 심성영(165cm, 가드)이 턴오버를 2개씩 범한 점은 아쉬웠다.
KEB하나은행은 외곽슛을 터뜨리며 대항했다. 신지현(174cm, 가드)이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넣었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샤이엔 파커(192cm, 센터)와 강이슬(180cm, 포워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파커는 KB스타즈의 함정수비를 상대로 실수 없이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했고, 강이슬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백지은(177cm, 포워드)은 자신을 막는 선수가 골밑 쪽으로 처진 틈을 놓치지 않고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KEB하나은행이 1쿼터에 22-21로 앞섰다.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
KB스타즈는 2쿼터에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강이슬과 고아라(179cm, 포워드)가 볼핸들러로 나서고 백지은과 김단비(175cm, 포워드)가 스크린을 하는 KEB하나은행의 2대2 공격을 틀어막았다. 박지수는 스위치 후 외곽 수비를 능숙하게 해냈다. 골밑에서 발생한 미스매치는 함정수비를 가동해서 보완했다. KB스타즈는 2쿼터에 단 5점만 내줬다.
공격도 훌륭했다. 김민정(181cm, 포워드), 염윤아, 강아정(180cm, 포워드)이 차례로 속공을 마무리했다. 하프코트 공격은 박지수가 이끌었다. 그는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을 마무리했고, 포스트업에 이은 피딩으로 KEB하나은행의 함정수비를 이겨냈다. 심성영은 안쪽에서 나온 공을 3점슛으로 연결시켰고, 김민정은 쿼터 후반 1대1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B스타즈가 전반전에 42-27로 앞섰다.

▲KB스타즈의 함정수비
KB스타즈의 질주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수비가 아주 강했다. KEB하나은행 파커가 페인트 존에서 공을 잡는 순간 함정수비를 가동해서 실수를 유도했다. 그리고 쏜튼의 1대1 공격과 속공 마무리로 점수를 쌓으며 3쿼터 1분 21초에 47-27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작전시간은 요청하여 전열을 정비했다. 이후 수비가 강해지면서 쏜튼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KB스타즈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공격에서는 파커가 밀집수비에 시달리는 페인트 존에서 나와 외곽에 자리잡았다. 서수빈(166cm, 가드)-파커의 픽앤롤은 계속 무위에 그쳤지만, 김단비와 강이슬이 비어있는 골밑을 차례로 파고들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쿼터 후반에는 파커가 다시 골밑으로 가서 함정수비를 이겨냈다. KEB하나은행은 40-55로 차이를 좁히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파커와 강이슬의 분전
KEB하나은행의 상승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파커가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내 외곽으로 도움을 배달했고, 풋백 득점을 올렸다. 강이슬은 KB스타즈의 수비 범위가 좁혀진 틈을 놓치지 않고 3점슛 3개를 터뜨렸다. 쿼터 초반 득점이 주춤했던 KB스타즈는 볼핸들러를 염윤아에서 심성영으로 바꾼 후 공격이 살아났지만 화력 대결에서 다소 밀렸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4분 39초에 55-65로 추격했다.
KEB하나은행은 계속 몰아붙였다. 풀코트 프레스를 펼치며 중앙선 돌파를 지연시켰고, 하프코트에서는 염윤아와 심성영이 번갈아 볼핸들러로 나서는 KB스타즈의 2대2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고아라와 파커가 힘을 냈다. 고아라는 돌파와 속공 마무리 등으로 연속 6점을 넣었고, 파커도 골밑에서 4점을 만들어냈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65-71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KB스타즈가 승리했다.

▲스위치 디펜스로 승기를 잡다
KB스타즈는 2006년 여름리그 우승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2쿼터에 16점(21-5)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KEB하나은행의 2대2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골밑에서 발생한 미스매치는 함정수비로 막아냈다. 박지수가 스위치 후 외곽 수비를 능숙하게 해내며 성공을 이끌었다. 수비가 강했기 때문에 속공 기회가 많았고, 하프코트 공격 때는 박지수의 피딩으로 KEB하나은행의 트랩 디펜스를 이겨냈다. 1쿼터, 3-4쿼터에는 KEB하나은행 파커를 막기 위해 함정수비를 가동했다. 파커의 피딩과 강이슬의 외곽슛을 막지 못하면서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경기의 시작과 마무리를 책임진 염윤아와 박지수의 활약 덕분에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연패에 빠지며 4위로 올라서는데 실패했다. 졌지만 파커와 강이슬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파커는 경기 내내 KB스타즈의 함정수비에 시달리는 힘든 상황에서 18득점(야투 8/18) 16리바운드(5공격) 6도움을 기록했다. 실수 없이 동료들에게 공을 빼줬고,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강이슬은 3점슛 7개를 꽂아 넣으며 동료의 믿음에 보답했다. KEB하나은행은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1쿼터, 3-4쿼터에 60점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2쿼터가 문제였다. 단 5득점에 그쳤다. 강이슬과 고아라가 볼핸들러로 나서고 백지은과 김단비가 스크린을 하는 2대2 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KB스타즈의 스위치 디펜스에 완전히 막혔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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