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 최초 플레이오프, KCC 3연전에 달렸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04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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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주 KCC는 이번 주 3연전을 잘 치르면 플레이오프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KC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외국인 감독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KCC는 23승 24패로 단독 5위다. 6위 고양 오리온(23승 25패)보다 한 경기 덜 치러 반 경기 앞선다. 7위 원주 DB와 8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는 1.5경기와 2경기다. 연패와 연승이 겹치면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다. 안심할 수 없다.

KCC는 공교롭게도 5일 DB, 7일 KGC인삼공사와 홈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9일에는 오리온과 원정 경기도 앞두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치는 팀과 차례로 맞붙는 것이다.

KCC는 이번 주 3연전, 특히 홈에서 열리는 DB,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고 볼 수 있다. KCC는 상대전적에서 DB에게 4승 1패, KGC인삼공사에게 3승 2패로 앞선다. 이번 주 두 경기마저 승리하면 상대전적 우위까지 확정해 승차를 더욱 벌리는 효과를 거둔다.

KCC가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마커스 킨의 활약이 중요하다. 킨은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점으로 부진했다.

KCC가 킨에게 바라는 건 결국 득점력이다. 킨은 이정현에게 집중된 득점을 분산시켜줘야 한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킨에 대해 “SK(크리스토퍼 로프튼)와 KT(저스틴 덴트몬), 오리온(조쉬 에코이언)의 선수들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며 “기량을 갖췄고, 슛이 좋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KBL 적응이다. 어느 리그보다 강한 수비를 이겨내야 한다.

만약 KC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외국인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오그먼 감독은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첫 번째는 제이 험프리스이며, 험프리스 감독은 2005~2006시즌 정규리그 20경기(3승 17패) 만에 전자랜드 감독에서 사퇴했다.

또한, 오그먼 감독은 시즌 중 부임한 감독 중 역대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에 무대에 설 수 있다. 첫 번째는 2006~2007시즌 중 유도훈 감독으로, LG 코치에서 KT&G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오그먼 감독은 더불어 시즌 중 부임한 감독 중 역대 세 번째로 승률 50% 이상 기록도 남길 수 있다. 오그먼 감독은 현재 17승 16패, 승률 51.5%를 기록 중이다.

첫 번째는 2000~2001시즌 삼보(현 DB)에서 최종규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았던 김동욱 감독이며, 승률 30.4%(7승 16패)였던 팀을 이어받아 승률 54.5%(12승 10패)로 이끌었다. 두 번째는 2006~2007시즌 중 김동광 감독과 유도훈 감독의 연결다리 역할을 맡았던 김상식 감독이다. 김상식 감독은 당시 10승 9패, 승률 52.6%를 기록했다.

오그먼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멀리 내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에 눈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에게 패한 뒤에는 “일단 경기 영상 분석을 한 뒤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해서 이날 경기의 잘 된 부분과 안 된 부분을 복습할 예정”이라고 이번 주 일정을 대비한다고 했다.

KCC는 많은 기록이 달려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아주 중요한 한 주를 보낼 예정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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