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RACE] 3월 1주차 : 만약 오늘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04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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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달콤했던 월드컵 휴식기가 끝났다. 파이널 라운드만 남긴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경쟁 팀들은 최종 승부에 모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LG와 KT는 나란히 2승을 신고하며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그러나 KCC와 오리온은 1승 1패, 2패로 밀리며 DB, KGC인삼공사의 막판 추격을 자초했다.

▲KCC·오리온, 순위만 바뀐 막차행
오늘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면 KCC와 오리온은 순위만 바뀐 채, 간신히 막차를 타게 된다. KCC는 23승 24패, 오리온은 22승 25패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지만, DB와 KGC인삼공사에 1~1.5게임차로 앞서며 6강 턱걸이에 성공했다.

KCC는 마퀴스 킨 합류 이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543일 만에 SK 원정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다음 상대는 ‘최강’ 현대모비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오리온은 이승현 합류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기대했던 만큼 효과는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합류 전에 선보였던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가 무너지고 있다. 전체적인 전력은 충분히 강한 편이지만, 이대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광탈’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구부 능선을 넘은 LG와 KT는 각각 오리온과 KCC를 상대하게 된다. 두 팀 모두 나란히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씩을 기록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단기전에서 상대 전적은 모두 무용지물인 셈. 특히 LG와 KT는 각각 2014-2015시즌, 2013-2014시즌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인 만큼, 큰 무대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 변수가 될 부상 복귀 및 새 얼굴의 합류
시즌 막판이 된 지금도 부상 복귀 선수들의 합류는 여전히 변수로 자리했다. KT는 시즌 첫, 재활자 제로라는 희소식을 건네왔고, 추진력을 얻어 2연승에 성공했다. 아직 복귀하지 못했지만, 김우람이 돌아왔다는 점에서 KT의 약점인 앞선 역시 힘을 더했다.

KCC는 신명호, 전태풍, 송교창의 복귀와 킨의 합류가 인상적이다. 연승 행진을 달리지는 못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한 팀 전력 불안을 잠시 가라앉힐 수 있게 됐다. 무너진 5할 승률 역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현대모비스는 모든 팀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상황. 다른 경기에서 승수를 쌓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오리온은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간절함’이 사라졌다 할 정도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터프가이’ 김강선이 복귀하면서 위기 탈출을 노렸지만, SK에 패하는 등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오리온을 바짝 쫓은 DB의 상황도 좋지는 않다. 허웅과 김태홍이 전주 원정에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윤호영의 부상 정도가 크지 않다는 점. 1승, 1승이 중요한 시기에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는 건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는 그들의 행보는 허웅, 김태홍의 부상 복귀가 얼마나 빠른지에 달려 있다.

마지막까지 6강 가능성을 놓지 않은 KGC인삼공사 역시 ‘주장’ 양희종의 건재함이 반갑다. 김승기 감독의 건강 악화, 팀의 중심인 오세근의 부재 속에서도 위태로운 행보를 계속 걷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반전의 기회는 언제든지 살아 있다. KCC와 오리온이 지금처럼 부진을 거듭한다면 말이다.

▲ 6강 윤곽 보일 2주차 일정
6강 경쟁이 4팀으로 축소된 현재, 그들의 이번주 일정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먼저 KCC는 5일 DB, 7일 KGC인삼공사, 9일 오리온을 차례로 상대하며 운명의 3연전을 준비한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만 6강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 홈 2경기, 원정 1경기인 만큼 최소 2승 이상은 바라보고 있다.

오리온은 6일 삼성, 9일 KCC, 10일 LG와 맞붙는다. 최근 삼성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1승을 챙기는 건 부담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KCC와 LG에 밀린다면 하위권 추락도 무시할 수 없다.

하위권 두 팀을 만나는 DB에 비해 KGC인삼공사는 KCC와 전자랜드, KT를 차례로 만난다. DB는 5일 KCC, 8일 삼성, 10일 SK 전을 소화한다. 그러나 완전체가 된 SK는 하위권 팀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터. 어쩌면 가장 좋은 기회가 위기가 될 수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상위권에 속한 두 팀과의 승부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 구성_주민영 에디터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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