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까지 포기란 없었다. 역전을 일구어내기 위하여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격언을 마음속에 새긴 결과는 승리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33점을 폭발시킨 임종오(9리바운드)를 필두로 황경환(21점 7리바운드 3스틸), 전병곤(16점, 3점슛 2개)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롯데 코리아세븐에 83-78로 역전승을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종료 2분여전까지만 하더라도 11점차 뒤지고 있었던 미라콤 아이앤씨. 그들은 포기 대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임종오를 필두로 황경환, 전병곤이 승부처에서 15점을 합작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임상동(4점 10리바운드), 백종준(5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대역전극을 향한 주춧돌을 놓았다. 홍정우(4점 3리바운드)는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통일, 조대현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31점을 폭발시킨 박광희(5리바운드)를 필두로 박윤수(23점 6리바운드), 고현명(14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이 내외곽에서 에이스 뒤를 받쳤다. 김동원(8점 4리바운드), 하동수(2점 6리바운드) 역시 고현명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노장 노해석을 비롯, 이준형, 정영웅, 김균영은 투입될 때마다 몸을 아끼지 않으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을 견뎌내지 못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번 대회들어 공식전 첫 경기를 가진 롯데 코리아세븐. 부담감 탓에 긴장감이 엄습할 법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시작하자마자 미라콤 아이앤씨를 매섭게 몰아쳤다. 박광희는 상대 수비 빈틈을 거침없이 파고들었고, 3점슛까지 꽃아넣었다. 그는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광희를 필두로 박윤수, 김동원, 하동수까지 득점에 가담, 미라콤 아이앤씨 수비진을 흔들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도 롯데 코리아세븐 공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황경환, 전병곤이 3점슛을 꽃아넣는 등 1쿼터 12점을 합작했다. 임상동, 홍정우 역시 골밑을 집중 공략,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롯데 코리아세븐 에이스 박광희를 막아내는 데 애를 먹었다. 박광희를 수비하다 주전 포인트가드 최통일이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할 정도였다. 이에 출격 대기중이던 임종오를 투입, 공격농구로 맞불을 놓았다.
2쿼터 들어 미라콤 아이앤씨가 반격에 나섰다. 임종오가 선봉에 나섰다.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2-3 존 디펜스를 무력화시켰고, 3점슛까지 적중시켰다. 임종오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홍정우, 황경환, 백종준, 임상동은 임종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크린을 걸어주는 등, 그를 위한 공격루트를 만들어주었다. 조대현이 최통일을 대신해 공격 조율을 하였고, 전병곤이 중거리슛을 꽃아넣어 롯데 코리아세븐 수비를 흔들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박광희와 박윤수를 앞세워 미라콤 아이앤씨 기세에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맨투맨으로 바꾼 미라콤 아이앤씨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에이스 박광희는 미라콤 아이앤씨 임종오 밀착마크에 고전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활화산처럼 타올랐던 1쿼터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임종오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황경환, 전병곤, 백종준이 득점에 가담,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들어 롯데 코리아세븐이 반격을 개시했다. 박윤수, 고현명이 내외곽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박광희 부담을 덜어주었다. 박윤수는 저돌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 득점으로 연결했고, 파울까지 얻어냈다. 3점슛은 보너스. 고현명이 3점슛을 쏘아올린 사이, 박광희가 돌파를 성공시켰다. 셋은 팀이 3쿼터 올린 29점을 합작하며 미라콤 아이앤씨 수비진을 흔들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임종오를 필두로 골밑에서 백종준, 홍정우가, 외곽에서 전병곤, 황경환이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하지만, 박윤수를 앞세운 롯데 코리아세븐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홍정우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악재까지 맞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롯데 코리아세븐은 박윤수가 3점슛을 꽃아넣어 60-55로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 초반 고현명이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켜 68-57로 점수차를 벌렸다.
자칫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수 있었던 미라콤 아이앤씨. 예전에 쫓아만 갔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끊임없이 압박을 거듭하며 상대가 지칠 때까지 기다렸다. 에이스 임종오는 황경환과 함께 상대 수비 빈틈을 헤집으며 득점을 올렸다. 미라콤 아이앤씨 거센 추격에 롯데 코리아세븐은 타임아웃을 신청, 반격을 꾀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급기야 미라콤 아이앤씨는 전병곤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73-7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고현명이 3점슛을 적중시켜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황경환, 전병곤이 상대 실책을 속공득점으로 연결, 점수차를 재차 좁혔다. 급기야 종료 1분여전, 전병곤이 상대 패스를 가로챘고, 임종오에게 패스를 건넸다. 임종오는 이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 종료 50여초전 79-78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롯데 코리아세븐은 박광희, 박윤수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상대 수비에 가로막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미라콤 아이앤씨 임종오가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2016년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가장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에이스 임종오를 필두로 황경환, 전병곤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홍정우, 임상동, 백종준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등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주전 포인트가드 최통일은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공격력을 극대화했고, 조대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병관은 벤치를 든든히 하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워크가 좋아지고 있는 미라콤 아이앤씨. 그들 시선은 어느새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해있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마지막 2분을 견뎌내지 못하며 패배 멍에를 썼다. 하지만, 박광희를 필두로 박윤수, 고현명이 득점력을 뽐내며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김동원은 고현명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노해석을 필두로 하동수, 이준형, 정영웅, 김균용이 궂은일에 전념하는 등 동료들 뒤를 받쳤다. 그들에게 있어 승패보다 첫 경기에 따른 긴장감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3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미라콤 아이앤씨 새로운 에이스 임종오가 선정되었다. 그는 "팀원들 말에 따르면 대회에 참여한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승리를 거둔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나도 풀타임 가까이 소화해서 스스로에게 이날 승리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4쿼터 중반까지 57-68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상황이었다. 임종오는 적극적으로 1-1 공격을 시도, 득점을 올리며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급기야 종료 50여초전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에이스로서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에 “마지막 쿼터이고 해서 수비를 잘하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마침 전병곤 선수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백종준 선수가 리바운드를 정말 잘 잡아내주었다. 동료들이 서로 믿음을 보여준 것이 득점으로 연결되었고, 역전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 3차대회부터 합류한 임종오. 슈터 전병곤은 임종오 기량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대회 시작 1주전에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여 데뷔가 늦었는데, 공백기간 동안에 정말 아쉬운 마음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몸관리 잘해서 팀원들과 함께 좋은 결과 얻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이 나를 에이스로 치켜세워주는 부분에 있어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동호회 농구를 오랜 기간 동안 하면서 경기경험이 쌓인 덕에 자신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호흡을 맞춘다면 선배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로테이션을 통하여 교대로 투입, 전력이 더 좋아졌다”며 “팀훈련 후 회식 자리에서 생각을 주고받은 후, 팀워크가 더 끈끈해졌다. 예전에는 업무가 늦게 끝나는 탓에 훈련만 하고 헤어졌는데, 요즘은 훈련 후 회식을 자주 할 정도다. 이후 의견이 있을 때 눈치 보지 않고 이야기할 정도다”고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 백미는 임종오와 롯데 코리아세븐 박광희가 보여준 에이스 1-1 대결이었다. 둘 모두 30점을 넘길 정도로 치열했다. 그는 “1-1에서는 내 포지션 대비하여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상대 박광희 선수가 워낙 잘해서 수비하는데 애를 먹었다. 상대 키플레이어다 보니 수비에 집중했다. 벤치에서 차병관 감독이 수비전술을 잘 짰다. 중심을 잘 잡아준 덕에 수비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 첫 경기부터 대역전극을 일구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미라콤 아이앤씨. 그는 “원래 내가 가장 잘 하는 플레이가 공 없을 때 빈곳을 파고들어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리는 것이다. 훈련을 통해 컷-인, 픽&롤 등 2-2 플레이를 바탕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며 “동료들도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한다. 나 역시 이번 대회에 올인해서 결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은 조에 편성된 팀들 중 절반 이상이 처음 만나는 것이어서 설레고 긴장된다. 제역할에 충실하면서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농구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차병관 감독은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잡았는데, 훈련을 통하여 호흡을 맞춘다면 대회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고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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