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기량이 출중한 KCC의 미래인 선수들이다. 다만, 세 선수 모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
전주 KCC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현재 23승 24패를 기록, 7위와 1.5경기 차이의 5위다.
다행인 건 지난 2월 말 농구월드컵 휴식기 후 부상 중이었던 송교창과 신명호까지 합류해 완벽한 선수 구성을 갖췄다. 선수들의 복귀가 반갑지만, 문제는 출전 선수 명단 12명을 어떻게 짜느냐다.
지난달 27일 만난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송교창은 물론 꼭 필요했던 신명호까지 돌아온다. 이제 출전선수 명단 12명을 짜기 힘들어졌다”고 했다.
KCC는 3일부터 울산 현대모비스, 5일 원주 DB, 7일 안양 KGC인삼공사로 이어지는 홈 3연전을 갖는다. 현대모비스에게 졌지만, 앞으로 남은 DB, KGC인삼공사와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맞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KCC는 홈 3연전을 위해 딱 12명의 선수들만 구성해 전주로 내려왔다. 이들 중에는 프로 2년차 유현준, 김국찬, 김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KCC는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와 5순위로 유현준, 김국찬을 선발했다. 빅맨을 보강하기 위해 박경상을 현대모비스에 내주고 김진용까지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만 3명의 선수를 뽑은 것이다.
드래프트 당시만 해도 KCC가 그 어느 팀보다 전력을 확실하게 보강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가드와 포워드, 빅맨까지 포지션도 적절해 이들이 장차 KCC의 미래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만 한정해서 본다면 이 세 선수 모두 아직까지 가진 재능을 코트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출전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그먼 감독은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유현준, 김국찬, 김진용이) 쭉 빠지는 건 아니다. 로테이션 차원에서 선수 구성을 했다”며 “현재로선 기량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고 세 선수를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오그먼 감독은 유현준 대신 이현민을 선택했다. 오그먼 감독은 “유현준이 개선할 부분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이현민은 많이 뛰지 않았음에도 베테랑이고, 준비를 잘 했기에 시즌 막판에 중용하고 있다”고 이현민을 12명에 포함시킨 이유를 들려줬다.
오그먼 감독은 김국찬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져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그먼 감독은 “김국찬의 자신감은 많이 개선되었다. 전주로 내려오기 전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전 원정 경기에선 동행(2월 16일 vs. 삼성 11분 58초 출전)했다. 김국찬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김국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현준과 김국찬에 비해 김진용은 정규리그보다 주로 D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다.
오그먼 감독은 “세 명 모두 굉장히 가능성이 많고, 기량이 출중한 KCC의 미래인 선수들이다. 다만,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세 선수 모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며 “내가 추구하고 원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론 비시즌 동안 미국에 데려가서 훈련까지 시키는, 젊은 유망주들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적용시켜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세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유현준과 김국찬, 김진용은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들이지만, 부상 등으로 프로 데뷔 초기 주춤거린다. 중요한 건 여기에 굴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코트에서 기량을 펼칠 날이 금세 다가올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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