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NBA 크리스 폴과 우리 학교 선배인 이정현 선수를 좋아한다.”
군산고는 2년 전만 해도 최강의 고교 중 한 팀이었다. 김수환(성균관대), 신민석(고려대), 이정현(연세대) 등이 대학에 진학한 뒤 전력이 떨어졌다. 서문세찬(한양대)까지 졸업한 올해 전력은 더 좋지 않다.
그렇지만, 군산고는 김보현 코치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조직적인 농구를 준비 중이다.
군산고 농구의 중심에 서는 선수는 주장을 맡은 박종성(175cm, G)이다. 김보현 코치의 말에 따르면 박종성의 기량이 1년 사이에 많이 성장했다고 한다.
4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박종성은 “어릴 때부터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가 멋져 농구를 좋아했다.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며 “저는 성장 가능성이 큰,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가드다. 슛 정확도가 높고, 스피드에서 다른 팀 가드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제가 고등학교 진학 후 코치님께서 많이 바뀌면서 그 스타일에 맞추고, 제 포지션을 찾아가기 힘들었다”며 “김보현 코치님께서 오신 뒤 동료들을 살려주면서도 제가 득점을 할 수 있는 듀얼 가드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성은 어떤 선수를 닮고 싶은지 묻자 “NBA 크리스 폴(휴스턴)과 우리 학교 선배인 이정현(연세대) 선수를 좋아한다”고 답한 뒤 그 이유를 설명했다.
“폴(182.8cm)은 NBA에서 저처럼 신장이 작은 축에 들어간다. 경기를 볼 때마다 놀라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줘서 닮고 싶다. 이정현 선수는 뭐든지 열심히 하고, 쉬지 않고 훈련했다. 저도 중학교 때 정현이 형 따라다니면서 주말에도 훈련했다. 정현이 형이 고등학교 때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그런 걸 볼 때마다 정현이 형을 닮고 싶었다.”
군산고는 지난해 10월부터 일찌감치 올해 준비에 들어간 뒤 1월부터 연습 경기 중심으로 훈련했다고 한다.
박종성은 “우리 선수들이 대부분 저처럼 농구를 늦게 시작한 경우가 많아서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다. 우리가 볼 때도 안 좋아 보이기도 한다”며 “그렇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동계훈련까지 되게 열심히 훈련했다. 적은 선수들이라도 한마음으로 준비했고, 1월부터 연습경기를 하면서 우리들의 전력을 끌어올렸다”고 올해 시즌 준비 내용을 들려줬다.
올해 첫 대회는 오는 15일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제56회 춘계남녀중고농구연맹전이다. .
박종성은 “우선 8강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8강에 오른다면 그 이상을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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