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올해는 5명이 다같이 하는 농구를 목표로 하고 있고, 조직적인 농구를 하는 군산고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군산고가 단단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난다. 군산고는 지난해 약체였다. 주요 대회에서 1승도 거두기 힘들었다. 팀의 중심은 서문세찬(한양대)이었다.
서문세찬은 연맹회장기 계성고와 경기서 33점(팀 66점), 춘계연맹전 안양고와 경기서 40점(팀 82점), 용산고와 경기서 35점(팀 83점), 협회장기 광신정산고와 경기서 33점(팀 76점)을 올렸다. 군산고는 팀 득점 절반 가량을 책임진 서문세찬의 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아니다. 군산고 김보현 코치는 “올해는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공격과 수비를 하는 농구를 준비했다”고 조직적인 농구를 예고했다.
4일 군산고 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지켜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였다. 군산고는 오후 코어 운동과 수비 훈련, 야간 공격 훈련을 주로 한다.
힘든 코어 운동을 할 때 서로 기운을 북돋아줬다. 수비 훈련을 할 때 한계를 이겨내도록 동료들이 박수로 격려하고, 할 수 있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훈련 내용은 힘들어 보였지만, 선수들의 표정만큼은 밝았다. 하나의 팀이라서 가능한 분위기였다.
주장을 맡고 있는 박종성(175cm, G)은 “지난해에 비해 개개인의 농구가 아닌 팀 움직임이 좋아졌다”며 “지난해 득점을 해주던 확실한 에이스(세문세찬)가 있어서 기사 등에서 원맨 팀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올해는 5명이 다같이 하는 농구를 목표로 하고 있고, 조직적인 농구를 하는 군산고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고 지난해와 달라진 군산고 농구 색깔을 전했다.
박종성은 힘든 훈련을 하고 있음에도 팀 분위기가 밝다고 하자 “밝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운동을 한다. 솔직히 저도 연습경기 등에서 결과가 나쁘면 안 좋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김보현) 코치님께서 그런 걸 안 좋게 보신다”며 “(코치님께서) 잘 했던, 못 했던 남 탓을 하지 않고, 미루지도 않고, 서로 격려를 해주라고 하셔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3학년인 김도원(190cm, F/C) 역시 “코치님께서 저희들을 최대한 배려해주시며 좋은 분위기로 운동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며 “못 해도 되니까 연습한대로, 최대한 열심히, 쓰러질 때까지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박종성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군산고의 수비 훈련 중 하나는 내외곽을 오가며 수비하고, 최종적으로 스틸까지 성공해야만 끝났다. 마지막 수비에서 터치아웃을 시키거나 해도 다시 반복했다. 지친 선수들은 그럼에도 끝까지 해냈다.
김도원은 “힘든 건 아니다. 아직 부족해서 더 해야 한다”며 “(오늘은) 코치님께서 봐주신 거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군산고 전력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볼 수 없다. 현재 농구부 인원은 9명이며, 2명이 부상 중이라 7명으로 오는 15일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제56회 춘계남녀중고농구연맹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 훈련에 임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군산고의 1차 목표는 8강 진출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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