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오그먼-이상범 감독이 꼽은 승부처, 이우정의 실책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05 22:3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감독을 10년 넘게 했는데 몸이 안 풀린 이우정을 넣는 경기 운영의 실수를 했다.”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8-74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24승 24패,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DB는 5연패에 빠지며 27번째(22승) 패배를 당했다.

KCC는 3쿼터 막판 58-49, 9점 차이까지 앞서다 DB에게 경기 흐름을 내줬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중반까지 약 4분 20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고, DB에게 9실점하며 61-63으로 역전 당했다.

KCC는 67-74, 7점 차이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 36초부터 송교창의 돌파를 시작으로 연속 11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2분 36초를 남기고 송교창의 돌파 이후 KCC가 압박 수비로 이우정의 실책을 끌어낸 게 경기 흐름을 바꾼 분수령이었다. KCC는 곧바로 속공을 나가는 과정에서 이현민이 원종훈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어 3점을 더 추가했다. KCC가 2점 차이로 좁히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순간이었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열심히 싸워준 DB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브랜든 브라운이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에 득점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활약을 했다. 주전이 아닌 선수들, 이현민, 송창용, 하승진 등이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그먼 감독은 경기 막판 7점 차이를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4쿼터 3분경부터 프레스 수비를 했다. 이 수비로 DB의 흐름을 깼고, DB가 볼 간수를 하지 못하면서 역전의 기회가 왔다”며 “이현민이 U-파울을 얻었던 게 승부처였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DB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했다. 끝까지 잘 물고 늘어졌다”고 입을 연 뒤 “감독을 10년 넘게 했는데 몸이 안 풀린 이우정을 넣는 경기 운영의 실수를 했다. 이우정을 기용하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인정을 했다. 이우정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경기를 뛰지 않던 선수를 중요한 순간에 기용했다. 파울트러블에 걸린 선수가 많아서 김창모도 5반칙 퇴장 당했다고 착각했다”며 “4쿼터에 우리가 승기를 잡았을 때 마커스 포스터 등 선수 교체를 잘 했어야 하는데 그것도 잘못이다. 마무리를 못하는 건 감독 책임이다”고 패배를 자신에게 돌렸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