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성범 인터넷기자]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달성했지만,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여전히 차분했다. 그리고 간절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최종 맞대결에서 95-90으로 이겼다. 시즌 34승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3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7.5게임차로 벌리며 2위를 확정,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열차를 탔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SK는 부상자가 돌아오면서 멤버 구성상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국내선수들 중심으로 역전에 성공한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4분을 남긴 시점까지 SK에 끌려 다녔다. 흐름을 타 잠시 뒤집는 순간이 있었으나 파울콜에 흔들리며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테크니컬 파울, U파울 등이 나오며 벤치가 동요하는 모습도 있었다. 유 감독은 이를 두고 “37분 입으로 농구하고 3분 몸으로 농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파울콜이나 여러 상황에 대해 ‘이건 왜 그러냐’라며 벤치에서 동요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런 것을 잘 잡아주지 못했다. (동요하기보다) 다음 플레이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흐트러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몸으로 농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효근과 박찬희를 언급했다. “(정)효근이와 (박)찬희가 잘 해줬다. 특히 찬희의 3점이 컸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살아났고 자유투도 중요할 때 놓치지 않아 좋은 상황으로 흘렀다”라고 설명했다.
힘겹게 승리한 전자랜드는 2010-2011시즌 이후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기분이 남다를 법했으나 유 감독은 차분한 태도로 일관했다.
“간절하다”라고 말머리를 튼 유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졌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복기한다.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를 지고 1년을 기다렸던 순간을 생각하며 개인보단 팀이 어떻게 이겨야할지 연구하길 바란다. 간절하다”라며 간절함을 강조했다.

반면 SK 문경은 감독은 4쿼터 역전 과정을 아쉬워했다. “자기 수비를 안 놓치며 리드를 잘 가져갔다. 3~4분 남았을 때 상대가 작전타임을 하나 더 불렀는데 3점슛을 허용한 부분들이 아쉽다”라고 표현했다.
아쉬움이 많을 법한 경기였으나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더 많이 본 문 감독이었다. 그는 “그래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연패를 끊으려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