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박지훈, 기회 못 살리는 아쉬운 득점 침묵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3-06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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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박지훈은 기회의 땅 DB에서 기대만큼 성장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원주 DB는 5일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74-78로 졌다. 5연패에 빠진 DB는 6위 고양 오리온에 1.5경기 뒤진 7위에 머물렀다. 아직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살아 있지만, 그 확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사실 KCC와 경기를 앞두고 DB의 열세가 예상되었다. DB는 이번 시즌 KCC와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뒤졌다. 더구나 허웅과 김태홍마저 부상으로 결장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마커스 포스터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허웅과 김태홍의 결장에도 “이 시점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며 “DB는 어느 선수가 코트에 나와도 열심히 한다. 그래서 신경이 쓰인다”고 DB와 경기를 경계했다.

오그먼 감독의 우려는 맞아떨어졌다. 실책을 많이 쏟아낸데다 포스터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경기 종료 2분 29초를 남기고 67-74, 7점 차이로 뒤져 패하기 직전까지 몰렸다. KCC는 이정현과 송교창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DB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과 마찬가지다. 허웅과 김태홍이 빠졌음에도 상대 전적 열세인 KCC에게 이겼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 높이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을 것이다.

오그먼 감독은 DB의 두 외국선수 득점을 경계했다.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는 41점을 합작했다. 팀 득점 74점 중 절반 이상(55.4%)이다. KCC의 두 외국선수 득점 30점보다 11점이나 더 많다.

DB는 결국 국내선수 득점력이 그만큼 떨어져서 역전패했다고 볼 수 있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박지훈이 선발로 나간다. (허웅과 김태홍이 빠져) 공격을 해줄 선수가 윌리엄스 밖에 없어서 박지훈이 경기 초반에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박지훈의 공격력을 기대했다.

박지훈은 1쿼터에 3점슛 1개로 3점에 그쳤다. 4쿼터 초반에는 슛으로 연결하지 못해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장면도 보여줬다. 물론 그 이후 컷-인으로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박지훈은 이날 7득점했다. 지난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도 4점에 머물렀다. 허웅이 빠졌을 때 득점을 해줘야 하는 박지훈이 부진했다.

DB는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들이 모두 가고 싶어하는 팀이다. 박지훈은 이런 DB에서 평균 24분 08초 출전하고 있다.

누구보다 많이 뛰고 있음에도 칭찬을 받는 다른 DB 선수들과 달리 박지훈을 두고 기량이 좋아졌다고 평가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처럼 이렇게 오래 뛸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 더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박지훈이 아까운 기회를 의미없이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보고, 남은 5경기에 임해야 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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