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김아람 인터넷기자] 섀넌 쇼터의 시선 끝에는 챔피언 반지가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6번째 경기에서 95-80으로 승리를 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38승(11패)째를 신고하며, 정규경기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LG와의 홈 맞대결도 7연승을 이어갔다.
1쿼터를 22-22, 동점으로 끝낸 두 팀의 점수는 2쿼터부터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반을 50-44로 마친 현대모비스 이후 격차를 더욱 벌리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쇼터가 있었다.
쇼터는 이날 경기에서 21분 18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2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2쿼터 5분 9초를 남겨두고 4분 30여초 동안 팀 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2쿼터에만 14득점을 몰아친 쇼터는 3쿼터에도 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쇼터는 "초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준비했던 수비가 잘 됐다"며 "공격시에 볼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여러 선수가 공격에 가담한 것이 승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쇼터의 활약은 공격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3쿼터 4분 15초를 남겨두고 공격과 수비가 교대되는 순간, 강병현의 볼을 쳐내며 스틸에 성공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그는 순간적인 집중력을 뽐내는 등 경기 내내 수비에서도 빛을 더했다.
경기를 마친 유재학 감독은 쇼터에 대해 "쇼터가 안보이는 곳에서 잘해줬다"며 "시즌 초반엔 쇼터가 드리블이 많고, 개인플레이가 많아 미팅을 여러 차례 했었다. 점점 좋아지고 있고, 오늘은 본인이 득점도 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내어준 것도 잘됐다"고 칭찬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쇼터는 "감독님께서 항상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다. 경기 읽는 방법과 오픈 찬스에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신경 쓸 수 있도록 하신다"며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 전 LG 현주엽 감독은 "그레이가 '쇼터한텐 지지 않는다, 쇼터는 나를 이길 수 없다'면서 쇼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더라"고 말한 바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던 쇼터와 그레이. 쇼터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쇼터는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며 "그레이는 워낙 욕심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이해된다. 하지만 경기결과를 보아라. 그렇게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해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날 그레이(14득점)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양동근과 이대성의 수비가 존경스럽다. 두 선수의 수비가 잘 되기도 했지만, 그레이 역시 최상의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 그레이가 3쿼터에 시동 걸릴 때쯤에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고 이야기하며 "이런 모습이 플레이오프에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쇼터는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며 "레바논과 호주에선 모두 7차전에서 패배했다. 정규리그는 하나의 과정이다. 최종 목표는 챔피언이다. 챔피언 반지를 끼면 가족들에게도 뜻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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