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연패 탈출’ 추일승 감독, “이겼지만 불만족스러운 경기”

함민지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6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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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함민지 인터넷기자] “이겨서 천만다행이지만 이런 경기력은…. 불만족스럽다” 승리에도 웃을 수만은 없었던 오리온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낸 오리온은 7위인 DB와의 승차를 2.0점 차로 벌렸다. 최진수(24득점)를 필두로 이승현(19득점)과 대릴 먼로(12득점)가 55득점을 합작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추일승 감독은 “이겨서 천만다행입니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지만, 결코 만족스러운 표정은 아니었다. 이내 “(이)관희가 결장한 경기이다. 이런 경기력은…. 불만족스럽다”라고 경기를 정리했다.

“덜 올라온 경기력으로 이긴 경기이다. 특히, 조쉬 에코이언 활용이 최악이었다. 어느 팀과 경기를 하든 리바운드나 속공에서 앞서나가야 하는데, 전반전에는 그러지 못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을 꼽자면, (이)승현이가 살아났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추 감독은 이승현을 스타팅멤버로 선정하지 않았다. 이승현이 담에 걸려 고통을 호소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승현은 19득점을 가세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추 감독은 “(이)승현이가 담 걸렸다고 사기 친 것 같다(웃음). 걱정되어서 스타팅멤버에 넣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력이 나오니 승현이가 즐기며 경기를 했다. 그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이 상무에서 복귀하자, 최진수의 포지션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4번 대신 3번 포지션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는 적응한 듯, 최진수는 이날, 2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진수의 경기력에 만족한 듯한 추 감독은 “(최)진수가 그동안 스페이싱 연습을 한 보람이 경기에서 나왔다. 진수 혼자 외곽담당을 했을 때보다 (허) 일영이까지 합세하니 외곽 수비가 분담되어서 나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진수가 이전보다 3번 포지션에 적응해서 나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도 오늘 경기 좋은 활약에 한 몫하는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두 선수의 활약과는 별개로 전체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이 이어졌다. “전반전에는 기본적인 것을 놓쳤다.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을 많이 놓쳤다. 제일 안 좋은 모습이 바로 골 밑에 그냥 서 있는 것이다. 오늘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골 밑에 그냥 서 있었다”라며 전반전 선수들의 모습을 질책했다.

오리온은 다가오는 주말에 KCC와 LG의 백투백 경기를 앞두고 있다. 추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체력을 안배할 때가 아니다. 다가오는 주말의 두 경기가 고비이다. 6라운드에서 5승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관희가 부상(족저막근염)으로 결장한 삼성은 마지막 홈경기마저 패배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오늘 경기가 마지막 홈경기다. 수비와 3점슛은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4쿼터 마지막 승부처에서의 턴오버가 아쉽다. 슛은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턴오버가 나올 수 있는 바운스 패스를 하지 말라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이 패스로 인한 턴오버가 아쉽다”라며 경기를 정리했다.

이 감독은 “최근 경기 중 선수들의 의지가 가장 돋보인 경기였다”라며 칭찬했지만, 15개의 턴오버는 그냥 지나치기 힘든 부분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3쿼터에 빼앗긴 주도권이 4쿼터까지 이어졌다. 턴오버가 많이 나와서 더욱더 아쉽다”라며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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