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러운 변경..험난해진 한국 3x3의 아시아 무대 도전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3-08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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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한국 3x3의 아시아무대 도전이 험난해졌다.


7일 발표된 FIBA 3x3 아시아컵 2019의 조 편성에 따르면 한국은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퀄리파잉 드로우(별도 예선)부터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6월 펼쳐지는 FIBA 3x3 월드컵 2019에는 본선에 직행하며 당연히 아시아컵도 본선 직행도 낙관적인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냈던 한국은 FIBA 3x3 국가랭킹(남자)을 21위까지 끌어올리며 이번 아시아컵 본선 직행을 자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7일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이번 아시아컵 출전의 기준이 되는 FIBA 3x3 국가랭킹 적용 범위가 변경됐고, 이로 인해 한국은 본선 직행이 아닌 대회 개최 이틀 전 열리는 퀄리파잉 드로우부터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오는 5월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남자 대표팀만 출전하게 된 한국은 FIBA가 출전국들을 대상으로 2019년 3월1일 기준, 자국 남, 녀 대표팀의 랭킹을 합산한 혼합랭킹을 출전 기준에 적용하며 21위(남자)의 국가가 아닌 41위(혼합)의 성적을 기준으로 아시아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에도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힘겹게 5연승을 거두고 본선에 올라 아시아컵에서만 무려 8경기를 치렀던 한국. 올해는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조금은 수월한 일정을 소화하나 했지만 올해 역시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대회를 시작하며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현재 남자가 21위, 여자가 68위에 랭크돼 있는 한국은 예상치 못한 출전 기준 적용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일단, 대회 일정을 본선 직행국들보다 이틀 먼저 시작하게 됐다. 당초 24일부터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은 21일 출국해 22일과 23일 이틀간 퀄리파잉 드로우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조 편성 역시 만만치 않다. 퀄리파잉 드로우의 조 편성은 무난하다. 총 13팀이 퀄리파잉 드로우에 참가해 A조 5팀, B조와 C조에 4팀이 배정된 가운데 한국은 인도, 말레이시아, 바누아투와 함께 B조에 속하게 됐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선 각 조 1위만이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도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만났던 말레이시아와 바누아투를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그런데 인도가 복병이다. 인도는 최근 3BL이란 자국 3x3 프로리그를 만들어 FIBA에서도 주목받는 국가가 됐고, 지난해에는 FIBA 3x3 월드투어도 한 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름값만 보면 한국의 무난한 조 1위가 예상되지만 복병 인도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다보니 이마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래도 이란, 카타르, 필리핀이 한 조에 몰려 죽음의 조가 된 A조를 피했다는 것은 위안이 된다.


본선의 조 편성은 더 힘들다. 만약,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조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오르면, 본선 C조에 편성, 호주, 몽골과 예선을 치러야 한다. 호주와 몽골은 지난해 아시아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들이다.


그나마 위안을 찾자면 몽골은 지난해 7월 일본 우쓰노미야에서 열린 ‘FIBA 3x3 우쓰노미야 월드투어 2018’에서 만나 한 차례 승리한 바 있고,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면 호주를 결승까지는 만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당황스럽지만 어쨌든 아시아컵의 일정과 조 편성은 모두 정해졌다. 지난해에도 이 험난한 여정을 통과해 8강에 오른 한국 3x3로선 다시 한 번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정보도 부족했고, 준비도 부족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선수들과 협회 모두 경험이 쌓여 내실 있는 준비에 들어갔다.


분명,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2020년 5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1차 예선'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으로선 반드시 이겨내야 할 이번 FIBA 3x3 아시아컵 2019가 됐다.


*FIBA 3x3 아시아컵 2019 퀄리파잉 드로우 조 편성(5월22일~23일)*
-남자
A조 : 카타르, 필리핀, 이란, 사모아, 태국
B조 : 한국, 인도, 말레이시아, 바누아투
C조 :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대만, 베트남



-여자
A조 : 필리핀, 대만, 바누아투, 사모아
B조 : 말레이시아, 몰디브, 태국, 인도


*FIBA 3x3 아시아컵 2019 본선 조 편성(5월24일~26일)*
-남자
A조 : 일본,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B조 : 중국, 뉴질랜드, QD A조 1위
C조 : 몽골, 호주 QD B조 1위
D조 :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QD C조 1위



-여자
A조 : 중국, 호주, 뉴질랜드
B조 :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C조 : 일본, 스리랑카, QD A조 1위
D조 :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QD B조 1위


#사진_점프볼DB(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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