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DB의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질까. 6강 가능성이 바닥으로 떨어진 DB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삼성을 만난다.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DB의 입장에서 첫 상대가 삼성인 건 다행인 현실이다. 한편, SK는 3위 경쟁 중인 LG에 뿌릴 고춧가루를 장전 중이다. 최근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바 있어 가능성은 큰 상황. 그러나 LG의 경기력이 좋아진 만큼,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
▶ 원주 DB(22승 27패) vs 서울 삼성(11승 38패)
오후 7시 30분 @원주종합체육관 / MBC스포츠+
-급격히 떨어진 DB의 페이스, 국내선수들 살아나야
-이관희·김준일 없는 삼성, 경기력은 나쁘지 않아
-전승 거둬야 하는 DB,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
지난 2월 두 번째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DB는 좀처럼 예전의 끈끈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승부처 상황에서 에이스 마커스 포스터의 영향력이 떨어졌고, 겁 없이 부딪친 국내선수들 역시 겁 많은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예상치 못한 5연패로 6강 플레이오프 가능권에서 멀어졌으며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조금이나마 희망을 볼 수 있게 됐다.
DB의 가장 큰 문제는 외국선수가 아니다. 부진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포스터와 윌리엄스는 꾸준히 평균 기록을 내고 있다. 핵심은 국내선수들의 부진이다. 거침없는 리바운드 참여, 겁 없이 파고드는 돌파가 사라지면서 DB의 위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결국 6강 가능성을 높이려면 국내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한 가지 희소식은 허웅과 김태홍이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 두 선수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복귀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의 상황도 좋지는 않다. 휴식기 이후 전패를 당하며 SK와의 최하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특히 이관희의 시즌 아웃, 김준일의 무릎 부상이 이어지면서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유진 펠프스와 임동섭, 천기범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그들만으로 1승을 챙기기는 힘들다.

그러나 최근 삼성의 경기력은 그리 나쁘지 않다. 좋지도 않지만, KT 전 이후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핵심 선수 없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건 낙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어느 누가 집중력을 잃지 않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차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 역시 3승 2패, DB의 근소한 우세로 누구 하나가 압도적으로 앞서지 못했다.
DB의 입장에선 삼성 전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과 마찬가지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 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 역전극을 위해선 삼성 전을 승리하는 것 이외에 해답이 없다.
▶ 서울 SK(16승 32패) vs 창원 LG(26승 22패)
오후 7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 / IB스포츠
-‘팟츠 논란’에 아파한 SK, 멘탈 극복이 시급
-주춤한 그레이, SK의 압박 수비를 뚫어내라
-굳세어라 김종규, SK 장신 군단과 정면 승부
SK는 지난 전자랜드 이후 큰 상처를 안았다. 기디 팟츠의 ‘트래시 토크’ 논란으로 선수들이 집단 비난을 받은 것이다. 패배 후, 일방적인 논란에 휘말리며 두 배로 상처를 받게 됐다. 결과적으로 팟츠의 트래시 토크 논란은 흐지부지 사라지고 말았다.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SK의 경기력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멘탈적으로 흔들린 그들이 정상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 역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에이스로 올라선 조쉬 그레이가 양동근에 꽁꽁 묶이며 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부진일 뿐, 그동안 보여준 그레이의 활약은 과거 조 잭슨, 키퍼 사익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의 입장에선 김선형, 최원혁 등 앞선에 포진할 선수들이 반드시 막아내야 할 상대다.
이날 승부의 핵심은 장신 간의 맞대결이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가 버티고 있지만, 물량공세에 나서는 SK에 완벽히 압도하지 못한다. 애런 헤인즈와 김민수, 최부경, 최준용 등 2m급 장신 선수가 대거 포진하고 있어 철저한 골밑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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