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마커스 포스터가 DB를 기어이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원주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6-89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DB는 6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봄 농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했던 경기. 그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에이스 포스터가 있었다. 포스터는 이날 30분 46초를 뛰며 4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세를 이끌어갈 2,3쿼터에 존재감을 한껏 발휘하면서 한 때 거셌던 삼성의 추격세를 따돌리기도 했다. 물론 승부처가 된 4쿼터에도 윤호영과 함께 확실한 해결사로 나서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쿼터에 3분 14초를 뛰며 1스틸에 그쳤던 포스터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의 주인공이 됐다. 2쿼터 10분을 모두 소화, 정확한 성공률로 무려 20점을 몰아친 것이다. 2점슛 성공률은 100%(4/4), 3점슛과 자유투도 각각 60%(3/5)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코트를 휘저었다. 압도적으로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도 2쿼터에 턴오버와 파울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포스터가 몰아친 20점은 자신의 올 시즌 2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월 5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19득점.
에이스의 진면목이 발휘된 건 3쿼터였다. 삼성이 3쿼터 시작과 함께 추격의 불씨를 당기면서 DB는 더블 스코어(58-26)에서 12점차(63-51)까지 쫓기는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다시 DB의 분위기를 살려낸 게 포스터였다.
재빠른 골밑 돌파로 삼성의 연속 득점을 끊어낸 포스터는 곧장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상대의 추격을 멈춰세웠다. 팀의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재치있는 패스로 윤호영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덕분에 DB는 삼성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70-51로 다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포스터는 4쿼터 시작 2분 28초 만에 리온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다시 코트에 투입됐다. 결국 포스터는 팀이 다시 한 번 추격을 당하는 위기의 순간에도 괴력을 발휘했다. 4쿼터 7분 32초를 뛰면서도 12점을 폭발시키며 윤호영과 24점을 합작, 승부처를 완전히 장악했다.
오랜만에 화끈한 화력을 뽐낸 포스터. 물론 최하위 팀을 상대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100% 만족할 순 없었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팀에 귀중한 선물을 안긴 건 확실했다. 무릎 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후 본래의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던 포스터가 돌아왔기에 DB는 든든하게 플레이오프 경쟁 레이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0일 DB가 서울 SK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떠나는 가운데, 과연 포스터가 연승까지 이끌면서 봄 농구의 향기를 짙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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