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설을 위한 정상일 감독의 따뜻한 배려 “예의를 표하고 싶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08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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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에게 예의를 표하고 싶었다.”

아산 우리은행과 OK저축은행의 시즌 최종 맞대결이 펼쳐진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 전반 종료 후, WKBL 첫 600경기 출장을 기록한 임영희를 위해 시상식이 열렸다. 이병완 WKBL 총재를 비롯해 위성우 감독, 정상일 감독이 꽃다발을 안겨주며 전설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체육관을 찾은 수많은 팬들과 우리은행 선수는 물론 OK저축은행 선수들까지 도열해 살아있는 전설의 대기록을 지켜봤다.

사실 상대팀이라고 하더라도 대기록을 위한 시상식에는 다같이 도열해 축하해주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몇몇 팀들은 대기록을 기념하는 시상식에서 따로 몸을 푸는 등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도열한 모습은 아름다웠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그 누구도 세우기 힘든 대기록을 해낸 임영희에게 예의를 표하고 싶었다. 기량은 물론 인성 모두 좋은 선수다. 우리 선수들도 임영희처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느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시켰다”고 밝혔다.

정상일 감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로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와 함께한 바 있다. 이때 임영희를 지도한 경험이 있어 그 누구보다도 그에 대해 제대로 평가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팀에 같이 있을 때도 임영희는 다른 선수라는 걸 느꼈다. 이런 선수가 있다면 어떤 감독이든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는데 잘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보면 더 뛰어도 될 것 같은데(웃음). 600경기 정말 대단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한편, 정상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패배의식에 젖어 있던 OK저축은행을 단독 4위까지 끌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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