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네요” 600경기 기록 세운 ‘전설’ 임영희(일문일답)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08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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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네요….”

아산 우리은행의 ‘전설’ 임영희가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WKBL 첫 6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조심스레 은퇴까지 언급한 임영희는 마지막 정규리그가 될 수 있는 OK저축은행 전에서 1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83-52)를 이끌었다.

다음은 임영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 부탁한다.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였는데 딱 600경기가 돼 뜻깊었다. 다행히 아산에서 마지막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Q. 갑작스러운 은퇴 기사가 게재됐다.
솔직히 2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위성우)감독님과도 몇 번 면담을 했었다. 하지만 구단과의 절차도 있기 때문에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나중에 발표하려고 했지만, 기사가 나와서 당황했다. 그러나 없는 사실은 아니다.

Q. 선수들은 은퇴에 대한 생각을 알고 있었나?
선수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매해 은퇴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 마음이 약해졌다(웃음).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선수들도 염두 해뒀을 거라고 생각한다.

Q. 번복 가능성은 없나? 정상일 감독은 더 뛰어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장훈)국장님께 한 시즌 더 뛰고 은퇴하겠다고 농담을 했다. 때마침 기사가 올라오면서 조금 당황하기는 했다. 시즌이 다 끝나면 정확한 내용이 나올 것이다.



Q. 위성우 감독이 지금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끼리도 그런 농담을 했었다. 항상 감독님의 마음 속 MVP는 나라고 하더라(웃음).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했다. 선수 생활하면서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고 나 또한 감독님을 만나서 발전할 수 있었다. 내가 더 감사하다.

Q. 600경기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무덤덤해 보인다. 마지막 경기를 뛸 때 느낌이 어땠나.
경기 전 준비를 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코트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플레이오프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묘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경기 때는 다른 생각을 안 하려고 했다.

Q. 모든 선수들이 ‘임영희’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특별 유니폼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너무 감동했다. (김)정은이가 감정이 메말랐다고 할 정도로 이벤트나 기념일을 잘 안 챙긴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내 이름을 달고 뛴다는 게 너무 놀랐고, 행복했다. 그리고 이런 이벤트가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더 감동했다. 선수들과 구단에서 내 기록을 축하해주니 너무 고마웠다.

Q. 우리은행 소속으로 첫 플레이오프를 맞이한다.
매번 챔피언결정전만 하다 보니 플레이오프가 많이 낯설다. 챔피언결정전과 분위기는 비슷하겠지만, 조금 다르지 않을까. 선수들도 다 낯설어 할 것 같다. 단기전이고, 중요한 경기인 만큼 고참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어린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 전술은 감독님이 준비해주시니 나나 정은이가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플레이오프에 임해야 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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