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김민수(37, 200cm)가 SK의 대역전극을 주도했다.
서울 SK 김민수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치며 SK의 해결사로 나섰다. 덕분에 SK는 22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90-8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김민수의 얼굴에는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 아쉬움이 가득했다. SK가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지었기 때문. “너무 힘들었다. 우리 팀 부상 선수들이 많았는데 팀에 미안하다. 좀 더 일찍 돌아왔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을텐데. 그래도 플레이오프 가는 팀 잡았으니 다음 시즌에 더 강하게 돌아오면 된다.”
김민수는 지난 해 12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너무 고통이 심해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처음에 허리 디스크가 터졌을 때 왼 다리에 마비가 와서 움직이질 못했다. 수술하고 나서도 다리 힘이 많이 빠졌다. 살짝만 운동해도 아파서 잠을 못 잤다. 그래서 이대로 은퇴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몸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는 생각으로 재활했고, 많아 좋아진 덕분에 코트로 돌아왔다.” 김민수의 말이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김민수는 최근 야간 운동까지 자처하며 팀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김)민수, (김)선형이가 오후 훈련이 끝나도 남아서 야간 슛 연습을 한다. 고참들이 나서서 팀을 잘 잡아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민수는 “아까 허리 디스크 수술 받고 은퇴 생각까지 했다고 했는데 그럴 바엔 나가서 운동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스스로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수가 돌아오면서 완전체가 된 SK는 6라운드 들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과연 SK가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향방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도 재밌을 것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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