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모두가 원하던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마커스 포스터(23, 185.6cm)는 환하게 웃지 못했다.
원주 DB 포스터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4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96-89)를 이끌었다. 덕분에 5연패에서 탈출한 DB는 6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포스터의 표정은 생각보다 밝지 않았다. 그는 “전반에 우리가 정말 잘했다. 하지만 후반에 상대의 슛이 터지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특히 4쿼터에 실수를 많이 했던 부분이 아쉬웠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포스터는 이날 2쿼터에만 20득점, 전반에 단 한 개의 파울과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후반에도 팀이 필요한 순간에 21점을 몰아쳤지만, 5개의 턴오버가 쏟아지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이상범 감독도 경기 후 “포스터도 경기를 쉽게 봤다”라며 쓴소리를 했던 부분.
이에 포스터는 “전반에는 내가 스스로 리듬을 컨트롤하면서 여유있게 뛰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리듬을 너무 빨리가져갔던 부분이 모두 턴오버로 연결됐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스터는 지난달 무릎 내측 인대에 부상을 입으면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하기는 했지만, 부상 전 만큼의 폭발력을 과시하지 못하면서 DB는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본 그는 “부상을 당하면서 내가 할 수 있었던 움직임들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휴식기 동안 내 컨디션을 찾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다행히 지금은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어서 괜찮아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짙긴 했지만, 이날 포스터는 윤호영과 함께 4쿼터에 각각 12득점을 책임지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윤호영을 가리키며 포스터는 “오늘은 윤호영이 왜 MVP 출신인지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오늘은 득점을 주도했지만, 어떤 때는 상대 외국선수를 막으면서 수비에서 큰 도움을 주고, 때론 팀을 살리는 어시스트까지 해낸다.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든든함을 표했다.
DB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오는 10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고 나면, 14일 단 한 경기를 앞서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이후에는 상위권인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와의 맞대결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DB의 말을 빌어 매 경기 챔피언결정전같이 임해야하는 상황.
끝으로 포스터는 “결국 이런 상황을 만든 건 우리들이다. 하지만 이 상황 속에서 매 경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동기부여를 강하게 해서 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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