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함민지 인터넷기자] “전반전 끝나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 슬로우 모션으로 전반 선수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말보다는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반전 20점차(30-50)의 상황에서, 문경은 감독이 택한 방법은 바로 비디오 분석이었다.
서울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90-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SK는 LG를 상대로 3승 3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한 때 최다 22점차(30-52)까지 벌어졌던 경기가 SK의 투지 있는 경기력으로 4쿼터에 팽팽해졌다. 결국, 김선형의 속공으로 동점을 이루어냈고(75-75), 김민수의 3점슛으로 역전했다. 이후 접전을 이뤘지만, 결국 승리는 SK의 것이었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실을 찾은 문경은 감독은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남은 홈 경기가 몇 경기 없지만, 남은 경기에서 승리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승리했지만, 전반전에 SK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바운드 열세(12-27)는 물론이거니와 수비까지 무너졌었다. 문 감독은 “1,2쿼터의 경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 LG에 리바운드 규정 많이 허용했다. 리바운드를 주는 과정에서 수비를 놓쳤다. 무리한 슛을 시도하며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 기를 살려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렇다면 전반전 후 라커룸에서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했을까. 문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 슬로우 모션으로 전반전 선수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전반전에서 놓친 패턴 플레이, 스크린, 리바운드를 되짚었다. 이후 LG에게 얼리 오펜스를 안주기로 약속했다. 3쿼터에 집중해서 10점정도 따라가면 4쿼터에서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문 감독이 계속 말을 이었다. “선수들을 질책하기보다는 본인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해서 택한 방식이다. 메이스와 종규가 있어서 LG의 골 밑이 강하다. 하지만 우리 팀이 결코 높이에서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의 공격 미스로 엘지한테 고득점을 내어준 것이다.”
문 감독은 지난 전자랜드 전(5일, 90-95)의 뼈아픈 패배로 준비한 수비까지 이날 경기에서 잘 맞아 떨어졌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지난 전자랜드 전에서 4쿼터에 역전 당했다. 그 패인이 존 수비였다. 경기 전 이를 대비한 연습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LG가 2-3수비를 사용했다. 미리 준비해서 잘 처리할 수 있었다.”
SK는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지만, 문 감독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문 감독은 “6라운드 현재까지의 전적이 2승 2패이다. 이번 라운드 6승 3패를 목표로 팬들을 위해서 ‘고춧가루 부대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예상치 못한 역전패로 당황한 현주엽 감독은 기록지를 보며 인터뷰실을 찾았다. 현주엽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 차이가 크게 난 경기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가 할 수밖에 없었다. 헤인즈와 로프튼을 잡는 데에 중점을 뒀다. 선수들이 이 점은 잘해주었다. 김민수를 체크했어야 했는데 감독으로서 그 점이 부족한 듯하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세워놓고 플레이를 단순한 공격을 하다 보니 상대 수비에 맞춰서 플레이하게 되었다. 경기의 초반까지는 SK의 속공농구를 제어했지만, 후반에서는 SK 선수들에게 속공 플레이 허용했다”라며 패인을 짚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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