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첫 챔프전 진출, 내일까지 즐기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08 22:3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전자랜드 창단 첫 성과를 오늘, 내일 동안 즐겼으면 좋겠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8-86으로 승리하며 3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전자랜드의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승자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전자랜드는 LG와 맞대결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모두 이겼지만, 창원 원정에서 모두 졌다. 더구나 LG는 6강 플레이오프 포함 홈 10연승 중이었다.

전자랜드는 기록을 반영하듯 1,2차전과 달리 LG의 공세에 고전했다. 그렇다고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이는 6점이었다. 그만큼 박빙의 승부였다.

전자랜드는 4쿼터 4분 50초를 남기고 김시래에게 3점슛을 내줘 75-80으로 뒤졌다. 이 때 이대헌의 골밑 득점과 기디 팟츠의 자유투 1개로 2점 차이로 따라붙은 뒤 정효근의 3점슛으로 역전했다. 뒤이어 차바위의 3점슛을 더해 4점 차이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자유투로 3실점하며 1점 차이로 쫓겼다. 이 때 승부에 쐐기포와 같은 강상재의 3점슛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마지막까지 따라붙은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첫 챔프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 후 “2연승을 하고 창원으로 왔는데 인간의 한계가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걸 보여준 LG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전자랜드 창단 첫 성과를 오늘, 내일 동안 즐겼으면 좋겠다”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소감을 전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와중에서 끝까지 열심히 했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시즌의 약점을 보완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거다. 아쉬운 시즌이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유도훈 감독
경기 총평
역시 LG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쓰면서 체력 소진을 하고 올라왔고, 김시래가 잔 부상이 있었다. 2연승을 하고 창원으로 왔는데 인간의 한계가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걸 보여준 LG에게 경의를 표한다. 원하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지만, 결과는 좋다. 전자랜드 창단 첫 성과를 오늘, 내일 동안 즐겼으면 좋겠다.

4쿼터에 이대헌과 강상재, 정효근으로 국내선수 빅맨 세 명을 투입했다.
우리가 선수 구성상 제임스 메이스와 미스매치지만, 역으로 다른 쪽에 미스매치를 만들려면 이대헌이 들어가야 한다. 김상규가 들어가면 포스트업이 미비하기에 외곽수비를 위해 기용했다. 이대헌이 경기 중간중간 체력 보완을 해주며 수비를 잘 해줬다. 마지막에 자유투가 안 들어간 건 누구나 다 경험하며 성장한다.

감독으로서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인데 소감을 들려달라.
속으로 너무 기쁘지만, 다음 경기(챔피언결정전)가 있다. 현대모비스와 KCC의 경기를 유심히 볼 거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오늘, 내일 이 기분을 느끼고, 다음 목표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3전승을 거둬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체력 세이브에선 좋은 상황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팀은 LG와 상대적으로 다르다. 그런 면을 고려해야 한다. 현대모비스가 올라온다면 선수들이 정규경기 때 현대모비스에게 많이 지면서 배웠을 거다. KCC가 올라온다면 KCC와 맞대결 때 잘 되었던 것과 안 되었던 것을 준비해야 한다.

4쿼터에 리바운드에서 우위였는데 선수들의 의지라고 볼 수 있나?
외곽에서 많이 움직였기에 리바운드가 가능했고,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김낙현이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허리 쪽에 타박이 있으면서 다리 근육에 이상이 있는 듯 하다. 내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잘한 선수는 누구인가?
벤치 있는 선수들까지 다 잘 했다. 화려한 면을 드러낸 선수가 있다면 희생한 선수도 있다. 차바위, 김낙현, 김상규 등이 상대를 괴롭혔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찰스 로드와 기디 팟츠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이 이기도록, 자기들이 흥분하기보다 더 집중했다.

현주엽 감독
선수들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힘든 와중에서 끝까지 열심히 했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백업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서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컸는데 열심히 해줬다. 지난 시즌과 선수 구성이 다르지 않은데 (전력이) 좋아졌다. 이번 시즌의 약점을 보완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거다. 아쉬운 시즌이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