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강현지 기자]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들개처럼 막아보겠다.” 차바위(30, 192cm)가 남다른 챔피언결정전 각오를 전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8-86으로 승리했다. 조성민, 강병현을 번갈아 가며 수비한 차바위는 27분 42초간 뛰며 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차바위의 플레이에 대해 “수비에서는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공격에서 조금만 더 보탬이 되면 좋지 않을까”라는 말을 했다. 이날 기록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차바위는 결정적인 순간 3점슛을 꽂으며 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데 보탬이 됐다.
승부처에서 정효근이 시작을 끊었고 차바위가 불을 지폈으며, 강상재가 마무리 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차바위를 팔두로 기디 팟츠, 이대헌, 찰스 로드가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4쿼터 리바운드는 20-5. 압도적인 승부가 끝난 뒤 차바위도 그렇고, 박찬희를 제외한 전자랜드 선수단, 구단 프런트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감격을 쏟아냈다.
“기분이 묘하다. (박)찬희 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건데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한 차바위는 그를 괴롭히는 슛에 대해 “연습할 땐 잘 들어가는데, 수비를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중요할 때 터뜨려주기 위해 집중하겠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악착같은 수비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보니 만회할 시간이 많이 없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잘하는 걸 하면서 (수비를) 들개처럼 하자는 마음이다. 상대 공격수들을 막고 있는데, 수비나 리바운드 등에서 힘을 보태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2014-2015시즌 경기를 보면서 내가 잘했던 점을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V1을 거머쥘 기회를 잡은 전자랜드. 차바위는 처음으로 온 우승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승은 하늘도 도와야 한다는 말이 있더라. 우리 팀 선수들이 아무리 좋아도 조합이 잘 맞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기회가 왔으니 꼭 잡으려고 노력하겠다. 지금부터 시즌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쓰러질 때까지 해보겠다”며 챔피언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현대모비스 혹은 KCC가 될 전망. 차바위는 “일단 현대모비스에게는 정규리그에서 지면서 배운 부분이 있었다. 만약 현대모비스가 올라온다면 (이)대성이나 섀넌 쇼터를 맡을 것 같은데, 영상을 보면서 계속 연구를 해봐야겠다. KCC가 올라온다면 (이)정현이 형을 수비하게 되는데, 알면서도 막기 힘든 부분이 있다(웃음). 그래도 120%까지 힘을 끌어 모으며 맞서보겠다”라고 자신감을 한껏 드러내며 열광에 젖은 동료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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