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 김성근, 이종엽 인터넷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기분 좋은 3연승으로 상위 시드에 한 발 더 가까워진 반면,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걱정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보스턴 셀틱스
지난주 성적 : 3승
vs 마이애미 히트 (홈) 110-105 승
vs 마이애미 히트 (원정) 112-102 승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원정) 117-97 승
보스턴 셀틱스가 지난주 홈과 원정을 오가는 일정 속에서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이 주의 UP 팀에 선정되었다. 지난주 맞붙은 상대들은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충분히 맞붙을 수 있는 상대들이기에 지난주 연승은 보스턴 입장에서 기분 좋은 승리가 아닐 수 없다.
보스턴은 지난주 첫 경기였던 2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득점과 유기적인 볼 흐름을 통해 5점차의 신승을 거뒀다. 보스턴의 ‘에이스’ 카이리 어빙은 3점슛 5개 포함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알 호포드는 19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커스 스마트는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제이슨 테이텀 또한 19득점을 거들었다.
이날 경기 초반 보스턴의 좋은 분위기는 스마트가 이끌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끈끈한 모습으로 마이애미의 패싱 게임을 여러 차례 차단했다. 특히 스마트는 기록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데릭 존스 주니어와 디온 웨이터스를 봉쇄하며 마이애미의 볼 흐름을 둔화시켰다. 어빙은 경기 종료 1분 25초전 상대가 무섭게 추격하며 3점차로 따라오자 득점인정 상대반칙을 통해 상대의 흐름을 끊었고 경기종료 15초전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보스턴은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4일 마이애미와의 원정 리턴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갈 길 바쁜 마이애미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고든 헤이워드, 호포드, 어빙 세 명의 선수가 도합 69득점 13어시스트를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의 양상도 직전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스턴이 달아나면 마이애미가 추격하는 흐름으로 이어졌고 4쿼터에 마이애미의 추격 흐름을 보스턴이 뿌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지난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던 호포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시야와 탄탄한 스크린을 통해 공격 코트에서 종횡무진 활약했고, 벤치에서 출장한 헤이워드는 25득점을 기록하며 벤치 타임을 책임졌다. 또한 헤이워드는 테이텀과 함께 4쿼터에 팀이 기록한 29득점 중 20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전 상대가 기습 지역방어를 통해 수비 전술을 수정하자 테이텀과 헤이워드는 3점슛을 합작하며 마이애미를 침몰시켰다.
보스턴은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4위 보스턴과 5위 인디애나의 대결로 주목을 받은 경기였지만 보스턴이 원정에서 득실 마진 +20을 기록하며 경기를 싱겁게 마무리했다.
이날 보스턴은 완벽한 공수밸런스와 인상적인 주전경쟁력을 통해 1쿼터부터 인디애나를 몰아쳤다. 경기 초반은 애런 베인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베인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과 덩크슛을 통해 숨겨둔 공격 본능을 뽐냈고 수비에서도 마일스 터너와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상대로 끈끈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또한 1쿼터 종료 1분 16초경 상대를 찍어 누르는 슬램덩크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다소 이른 시점인 2쿼터에 나왔다. 보스턴이 테이텀, 호포드, 베인스, 헤이워드 등이 골고루 득점 레이스에 참여했지만, 인디애나는 보스턴의 수비에 막혀 팀플레이 보다는 개인 능력을 통한 공격에 치중했고 2쿼터에 20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그대로 승부는 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시즌 초중반 팀 분위기가 와해된 모습으로 연패를 거듭하던 보스턴이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단단한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상위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과연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보스턴이 다른 쟁쟁한 팀들을 꺾고 NBA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을지, 더욱 단단한 조직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 주의 UP 선수 - 러셀 웨스트브룩
지난주 성적 : 21.3득점 15.6어시스트 13리바운드 2스틸
야투율 38.3%(23/60) 3점슛 성공률 28.5%(6/21) 자유투 성공률 70.5%(12/17)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리더’ 러셀 웨스트브룩이 지난주 놀라운 활약과 기록을 쏟아내며 이 주의 UP 선수에 선정되었다. 시즌 초반 지독한 야투 난조와 승부처에 어이없는 실책을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박았던 웨스트브룩이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경기력과 놀라운 파생력을 통해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웨스트브룩은 3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더블과 51년만의 첫 기록까지 선보이며 화려한 일주일을 보냈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1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비록 팀은 패배하긴 했으나 웨스트브룩만은 빛이 났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빠른 속공 전개와 빅맨과의 2:2 플레이를 통해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쌓았고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 참여로 바탕으로 최종 25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웨스트브룩은 개인 통산 134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역대 누적 트리플더블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첫 경기부터 가볍게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웨스트브룩은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3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대폭발하며 51년만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의 최종 기록은 20득점 21어시스트 20리바운드. 지난 1968년 윌트 체임벌린 이후로 최초로 20-20-20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역사책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날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1쿼터부터 열 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했다. 특히 스티븐 아담스와의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아담스는 수비 리바운드를 웨스트브룩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빠르게 속공에 참여했고 웨스트브룩의 빠른 속공 패스를 건네받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주며 팀 동료의 대기록 작성을 도왔다. 이날 36분48초를 출장한 웨스트브룩은 코트 위에서 종회무진 코트를 누비며 맹활약,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6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15개의 어시스트를 더하며 역대 첫 3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아담스와의 패턴플레이를 통해 가볍게 어시스트를 추가한 웨스트브룩은 폴 조지, 제레미 그랜트 등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1쿼터에 시즌 트리플 더블을 확정지었다. 이후에도 웨스트브룩은 데니스 슈뢰더, 마키프 모리스 등 팀 동료들에게 택배 패스를 건내며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야투율이 3할에 그치는 등 슈팅 컨디션은 부진했으나 정교한 공격 조립 능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웨스트브룩은 그간 ‘탐욕왕, 기록 세탁기’ 등 좋지 않은 별명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지만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성과들을 선보이며 NBA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과연 웨스트브룩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위력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그 이상으로 팀을 이끌 수 있을지 2018-2019 시즌 NBA 플레이오프를 지켜보자.

이 주의 DOWN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지난주 성적: 1승 3패
vs 댈러스 매버릭스(원정) 102-122 패
vs 애틀란타 호크스(원정) 122-130 패
vs 밀워키 벅스(홈) 122-128 패
vs 시카고 불스(원정) 116-96 승
필라델피아가 지난주 1승 3패를 기록하며 이주의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필라델피아는 8일(한국시간)을 기준으로 50승 30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3위 자리를 확정지은 상태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던 3위 경쟁은 4위 보스턴 셀틱스가 홈에서 올랜도 매직에게 108-116으로 패배하며 끝났고, 필라델피아는 2년 연속 3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난주의 퍼포먼스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댈러스, 애틀란타 원정에서 심상치 않은 연패를 당하더니 밀워키에게까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를 기록한 것. 비록 시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주 첫 번째 경기였던 댈러스와의 경기에서는 102-122로 대패했다. 지미 버틀러와 조엘 엠비드가 결장하긴 했으나, 댈러스 역시 루카 돈치치가 결장한 상황이었으며 토바이어스 해리스, 벤 시몬스, J.J 레딕이 정상적으로 출장했기에 약체 댈러스에게 당한 패배는 뼈아팠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2쿼터에 23점 차(18-41)로 밀리면서 일찍이 경기를 내줬는데, 상대 벤치 멤버인 트레이 버크(16득점), 막시 클레버(12득점), 살라 메즈리(16득점 14리바운드) 등을 막지 못한게 아쉬웠다.
두 번째 경기였던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는 122-130으로 패배했다. 이날도 조엘 엠비드가 결장하긴 했으나, 지미 버틀러가 합세한 상황에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 했기에 패배가 아쉽게 다가왔다. J.J 레딕이 30득점,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1득점으로 분투했으나 신인 트레이 영이 33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필라델피아를 무너뜨렸다.
세 번째 경기였던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엠비드가 복귀했으나, 4쿼터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밀워키에게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45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 한 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는 등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엠비드를 완전히 제압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엠비드는 필라델피아의 막판 공격을 이끌었으나 본인이 실책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네 번째 경기인 시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가볍게 20점 차(116-96) 승리를 거뒀다. 잭 라빈. 오토 포터 주니어, 라우리 마카넨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시카고는 필라델피아의 적수가 되지 못했고,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20득점 10리바운드), J.J 레딕(23득점)의 활약을 바탕으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의 걱정거리는 조엘 엠비드다. 시즌 내내 승부처에서 경험 부족을 나타내며 실책을 저지르고 있는데, 지난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였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와의 매치업에서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승부처에서 엠비드가 부진하자 필라델피아도 함께 무너졌다. 본인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데토쿤보와의 매치업에서 패배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제 정규 시즌 경기는 마이애미(원정), 시카고(홈)와의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필라델피아. 파이널을 위해서 토바이어스 해리스, 지미 버틀러와 같은 경험 많은 승부처 해결사를 영입한 필라델피아가 굳이 경기 막판 엠비드에게 공격을 맡길 필요가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곧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선택을 가져갈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 사진_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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