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순간] 현대모비스를 10번째 챔프전으로 이끈 결정적 장면은?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09 2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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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현대모비스는 역시나 강했다. 시리즈 원점이 코앞이었던 KCC는 결국 석패를 안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3차전 일격을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두 번의 실수는 범하지 않으며 시리즈를 3-1로 마무리했다. 이날 라건아는 18득점 18리바운드로 여전히 골밑에서 강했고, 감각을 완벽히 회복한 이대성은 21득점 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필요할 때마다 터진 베테랑 문태종, 오용준의 3점슛도 든든했다. 전신 시절을 포함해 KBL 통산 챔피언결정전 최다 진출 기록을 세우게 된 현대모비스. 그들을 10번째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결정적 순간은 언제였을까. 현장 취재기자들이 그 순간을 꼽아봤다.

이재범 기자의 결정적 순간
[4쿼터 47.7초, 함지훈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분위기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 팽팽하게 가거나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 분위기를 뺏기면 안 된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박빙의 승부로 대등하게 가면 마지막에는 우리가 유리하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안 된다”고 한 번 더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한 때 22-8, 14점 차이까지 앞섰다. 그렇지만, 마커스 킨을 막지 못해 두 번이나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4쿼터에는 역전까지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위기에 강했다. 양동근이 이정현으로부터 두 번이나 스틸에 성공한 뒤 80-80, 동점 상황에서 이대성이 역전을 노리는 3점슛을 던졌다. 빗나갔다. 이때 함지훈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한 번 더 주어진 기회를 살려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이대성의 레이업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김용호 기자의 결정적 순간
[4쿼터 8분 29초, 꼭 필요했다! 오용준의 3점슛]


이날 현대모비스는 꾸준한 리드 속에서도 수차례 KCC의 맹추격을 받아왔다. 좀처럼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현대모비스는 단 4점(68-64)을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상대의 파상공세 속에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결국 위기에 처했다. 함지훈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했고, 신명호와 브라운이 득점에 성공해 68-68, 동점까지 허용하고 만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그 순간 베테랑의 손끝이 빛났다. 오용준이 자신에게 온 찬스를 거침없이 3점슛으로 장식하면서 현대모비스는 역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시간이 많이 남았고, 안심할 수 없는 점수차였지만, 분위기를 KCC에게 넘겨주지 않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오용준이 이날 경기 초반부터 슛 찬스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던 덕분에 그의 손끝은 팀이 필요로 할 때 가장 빛났다. 베테랑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던 오용준의 ‘BIG 3-POINT’였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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