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처음 올라와 보니 어때?’ 은밀한 신경전이 펼쳐졌던 질문 교환 시간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4-10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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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챔피언결정전 처음 와보니 어때?”

10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유재학 감독과 유도훈 감독, 그리고 대표선수로 참석한 양동근, 이대성, 박찬희, 정효근은 약 1시간여 동안 은밀한 신경전을 펼쳤다.

어떤 시간보다 서로에게 질문을 건낼 때, 서로의 눈빛에서 불꽃이 튀었다. 특히 유재학 감독은 최다 우승 횟수 보유자답게 여유로운 자세로 유도훈 감독을 공략했다.

양동근과 정효근, 박찬희와 이대성 역시 뻔한 질문보다 뜨끔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빛냈다. 그들의 은밀한 신경전이 담긴 질의응답 시간. 과연 어떻게 진행됐을까.

유재학 감독 → 유도훈 감독
유재학_먼저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걸 축하한다. 올라와 보니 어떤가?
유도훈_선수, 코치 때는 우승 경험이 많았다.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첫 진출이다. 기분이 좋고 나쁜 걸 떠나서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유재학_챔피언결정전을 많이 와보니까 생각이 많으면 안 된다(웃음). 편하게 해라.

유도훈 감독 → 유재학 감독
유도훈_우리와 LG의 경기를 보셨는지 궁금하다. 혹시 보셨다면 전력 분석을 해달라.
유재학_정말 미안하지만, 3경기 모두 4쿼터까지 본 적이 없다. 1, 2차전 때는 약속이 있어서 못 봤고, 3차전 때는 사우나에 가야 돼서 못 봤다(웃음). 오늘 저녁부터 코치들과 분석을 할 생각이다.
유도훈_보신 후에 전화 부탁드린다(웃음).
유재학_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자.

양동근 → 정효근
양동근_전자랜드하면 삭발 투혼인데 군대 가기 전에 미리 밀어도 되지 않나?
정효근_성적이 좋지 않을 때마다 머리를 밀어왔다. 근데 그때마다 실력 발휘가 안 되더라. 앞으로 2년 동안 계속 머리를 밀어야 하는데 그냥 지금 머리를 유지하겠다(웃음).

정효근 → 양동근
정효근_마커스 킨을 너무 열심히 막더라. 나이도 있으신데 힘들지 않나?
양동근_수비는 항상 열심히 해왔다. 계속 체력 이야기가 나오는데 코트에서 몇 분을 뛰든 다른 선수들보다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체력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대성 → 박찬희
이대성_유일한 챔피언결정전 경험자다.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나?
박찬희_어린 친구들에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는 걸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때는 많이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있다.

박찬희 → 이대성
박찬희_KCC와의 4차전은 누가 이길지 모르는 승부였다. 떨리지 않았나.
이대성_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크더라. (유재학)감독님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모두 그랬다. 그래도 오늘 지면 울산에 다시 가야 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뛰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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