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화끈했던 선전포고였다.
10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이대성과 정효근이 화끈한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재치있는 입담, 화끈한 언변.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는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유재학 감독과 유도훈 감독의 장외 설전, 양동근과 박찬희의 자존심 대결 등 여러 요소가 합쳐지면서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전을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이대성과 정효근. 먼저 포문을 연 이는 정효근이었다. 그는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이)대성이 형이 제네시스 G 80을 타고 카 퍼레이드를 한다고 했다. 아마 이번 시즌에는 힘들 것이다”라며 도발에 나섰다.
이에 이대성은 “요즘 다들 그러시더라. ‘어우몹’이라고 말이다. 어차피 우승은 현대모비스. 어우모다”라고 받아쳤다.
이미 앞선 출사표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던 두 선수였다. 이대성이 먼저 “4강 플레이오프 때 (유재학)감독님의 레이저를 많이 받았다. 챔피언결정전 때는 완벽한 모습으로 우승을 해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효근은 “대성이 형이 멋지게 덩크를 하려고 하면 완벽하게 블록하겠다”고 받아쳤다.
두 선수의 설전만큼 재밌었던 것은 우승공약이었다. 이미 지난 3월 21일에 열린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공약은 오늘 나왔다.
유재학 감독은 프랑스 몽블랑에서 선수단과 달콤한 여름 휴가를 꿈꿨으며 유도훈 감독은 생활체육인들과 함께 전자랜드 유도훈배 농구대회 개최를 밝혔다.
이미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전자랜드 인천 매장에서 일할 것을 밝힌 박찬희는 이날에도 같은 공약을 내세웠다. 반면, 정효근은 “유부남 형들을 제외한 내 밑에 선수들과 상의 탈의 후, 프리 허그를 하겠다”며 여성 팬들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이대성은 공약을 변경하며 아쉬움(?)을 샀다.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현대모비스의 제네시스 G80을 타고 유재학 감독과 카 퍼레이드를 약속했지만, “썬루프 위로 올라가는 건 불법이라고 하더라. 우승은 모두 팬분들의 응원 덕에 이뤄지는 건데 너무 나만 생각한 것 같다. 조금 더 대중적인 공약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양동근은 “시즌 전, 선수단 전체가 랩을 한 적이 있는데 우승 직후 라이브 공연을 펼쳐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재미와 기대를 모두 남긴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이제는 본격적인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가 각자의 우승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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