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부족한 걸 채워서 변준형 형만큼만 하자는 생각이다.”
동국대는 10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상명대를 74-61로 꺾고 연세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상명대는 2연승 뒤 2연패에 빠져 7위로 떨어졌다.
동국대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덩크슛을 성공한 이광진(15점 10리바운드)과 경기 흐름을 동국대로 끌고 온 김승협(14점 3어시스트 3스틸)이 돋보였다.
더불어 골밑을 지킨 조우성(14점 7리바운드)과 상명대 추격을 뿌리치는 3점슛을 성공한 이민석(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여기에 김종호(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
김종호(186cm, G)는 이날 승리 후 “(지난 3월 28일) 고려대와 경기서 아쉽게 져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감이 있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할 겸 꼭 이기려고 나왔다. 그래서 다른 경기 승리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격은 선수들 모두 장점이 있는 반면 수비가 약해서 수비만 보완하면 어느 팀과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10일) 수비와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 기본이 잘 되어서 공격까지 잘 풀렸다”고 승리 요인을 덧붙였다.

김승협은 “(김종호가) 슛이 좋아서 제가 패스를 하면 슛을 넣어줘서 잘 맞는다”고 했다. 김종호는 “1번(포인트가드) 자원이 저와 김승협 둘뿐이다. 제가 계속 1번을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통 1번이 아니라서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며 “승협이가 들어왔을 때 경기 운영 부분을 채워주면 제가 공격을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종호는 “준형이 형만큼 하려면 한참 멀었다”며 “그런 말을 신경 쓰지 않고 부족한 걸 채워서 준형이 형만큼만 하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종호는 대학무대 적응을 못 했던 지난해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팀을 이끌며 존재감을 내보이고 있다. 김종호는 “개인적으로 작년에 팀에 플러스만 되려고 궂은일 중심으로 했다”며 “지금은 1번을 보는 등 하는 일이 늘었다. 최대한 제가 리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성장한 이유를 밝혔다.
동국대는 중간고사 휴식기를 거친 뒤 25일 단국대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종호는 “부상자가 나오면 안 된다. 우리 팀이 부족한 걸, 수비 로테이션과 리바운드 가담 등을 더 연습해서 보완한다면 단국대와 경기도 잘 할 수 있을 거다”고 내다봤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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