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PO] 챔피언결정전 분위기 달궈놓은 LG와 KCC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11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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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을 놓고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맞붙는다. 전주 KCC와 창원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쳐 챔피언결정전의 기대감을 높여놨다.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플레이오프였다. 4강 플레이오프는 7경기 만에 끝났지만, 양쪽 시리즈 모두 마지막 승부는 뜨거웠다.

현대모비스는 KCC와 4차전에서 84-80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LG를 88-86으로 꺾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양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모두 5점 이내로 끝난 건 1999~2000시즌(현대 74-71 SBS, SK 81-77 삼성)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건 같지만, 경기 내용은 달랐다.

현대모비스는 3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뒤 4차전에서 변화를 줬다. 선발로 문태종과 오용준을 함께 내보낸 것. 문태종과 오용준은 정규경기서 각각 34경기와 11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함께 선발로 경기를 시작한 적이 없다. 플레이오프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모비스는 문태종과 오용준의 3점슛으로 22-8, 14점 차이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를 0-11로 시작한 것과 완전 대조를 이뤘다. 현대모비스는 그렇지만, 2쿼터 중반 30-3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리는 듯 했지만, 4쿼터에는 역전까지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7.7초를 남기고 80-80, 동점 상황에서 함지훈의 골밑 득점과 5.1초 전 이대성의 레이업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전자랜드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3차전이 열리는 창원으로 내려갔다. 전자랜드는 홈보다 원정에서 약했고,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자랜드는 LG와 정규경기 맞대결에서 홈에서 3번 이기고, 창원 원정에서 3번 모두 졌다.

전자랜드는 기록을 증명하듯 경기 주도권을 LG에게 뺏겼지만, 최다 점수 차 6점 이내를 유지했다. 그야말로 3점슛 두 방이면 최소한 동점이나 역전까지 가능한 거리에서 기회를 노린 것이다. 결국 4쿼터 중반 75-80으로 뒤질 때 정효근의 연속 3점슛으로 84-75로 역전했다. 경기 종료 9.6초 전 87-86으로 쫓긴 끝에 2점 차이의 짜릿한 승리로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 내내 최다 점수 차이가 6점이었던 적은 2009년 4월 25일 삼성과 KCC의 챔피언결정 5차전 이후 3,635일(9년 11개월 13일) 만에 처음이었다. 참고로 KBL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시즌 동안 정규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이가 6점 이내였던 경우는 13경기(5점 3경기, 6점 10경기)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챔프전에) 올라가서 좋다. 재미있는 경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했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인간의 한계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걸 보여준 LG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서울 SK와 원주 DB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6경기 모두 10점 이내, 그 중 5경기는 5점 이내 승부를 펼쳤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도 6경기 중 5경기가 10점 이내 승부였다.

최근 10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은 4차전 2번, 6차전 7번, 7차전 1번 열렸다. 현대모비스는 4차전에서, 전자랜드는 6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길 바랐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달궈진 열기가 챔피언결정전으로 이어져 재미있는 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전은 13일부터 열린다.

◆ 챔피언결정전 일자 및 장소
1차전 4월 13일(토) 14:30 울산
2차전 4월 15일(월) 19:30 울산
3차전 4월 17일(수) 19:30 인천
4차전 4월 19일(금) 19:30 인천
5차전 4월 21일(일) 19:00 울산
6차전 4월 23일(화) 19:30 인천
7차전 4월 25일(목) 19:30 울산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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