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선수들이 자신 있다며 연습체육관에서 경기를 하자고 했다.”
경희대는 11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B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75-7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개막 4연승을 달렸다. 경희대는 단독 1위 자리를 지켰고, 성균관대는 2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상명대)로 떨어졌다.
경희대와 성균관대는 최근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서 4번 맞붙어 7점 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지난해 첫 맞대결에선 연장 승부 끝에 경희대가 90-83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양팀의 맞대결은 상위권 판도에 영향이 큰 한판 승부였다. 경희대가 이기면 단독 1위 자리를 지키지만, 성균관대가 이기면 양팀이 동국대와 함께 공동 2위(1위는 4승 1패 연세대)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코트에 문제가 생겼다. 한쪽 농구 골대 일부분이 파손되어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수원) 수성관에서 경기가 열릴 수 없게 된 것이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경기를 다른 날로 연기할지, 아니면 장소를 성균관대 농구부 연습체육관으로 옮길 것인지 경희대의 판단에 맡겼다. 익숙하지 않은 경기장으로 바꾸면 경희대가 그만큼 불리하기 때문.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연습체육관을 둘러본 뒤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이날 경기에 맞춰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게 맞다. 이는 성균관대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들이 자신 있다며 연습체육관에서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연기 대신 체육관을 바꿔 경기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멀쩡하던) 골대가 갑자기 부서지냐? 경희대가 경기장 변경을 양해해줬다”며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몰수경기는 아니더라도 일정을 연기하면 나중에 빡빡해질 수 있다. 경희대가 예정대로 경기를 하기로 결정해서 고맙다”고 했다.
경희대는 바뀐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 탓인지 전반까지 실책과 3점슛 부진으로 한 때 12점 차이로 끌려갔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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